회차
|
방송 일자
|
부제
|
내용
|
제1회
|
2월 4일
|
막내가 태어나던 날
|
1962년 그해 겨을은 유복자로 태어난 막내가 남의 집에 보내질 위기와 함께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
제2회
|
2월 5일
|
엄마야 아가야 같이 살자
|
절망의 그 겨울, 어머니는 막내와 함께 살기위해 몸조리도 못한채 다시 일어섰습니다.
|
제3회
|
2월 11일
|
은혜는 잊지말고...
|
그해 겨울은 유난히 눈이 많이 내렸습니다. 따스한 위로처럼 밝은 희망처럼
|
제4회
|
2월 12일
|
어머니의 머리카락
|
그 슬펐던 겨울, 큰딸 숙희는 그렇게 울면서 가발공장으로 떠났습니다.
오빠와 동생들을 공부시키기 위해서…
|
제5회
|
2월 18일
|
계란 하나의 행복
|
깊이 숨겨두었던 계란들을 어머니는 그렇게 하나씩 나누어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열손가락 깨물어 안 아플 손가락이 없었기에…
|
제6회
|
2월 19일
|
숙희의 첫월급
|
책가방을 놓고 공장으로 갈 수 밖에 없었던 암담했던 그 겨울,
숙희의 첫월급은 비로소 숙희 얼굴에 환한 웃음을 되찾아주었습니다.
|
제7회
|
2월 25일
|
둥근 달은 밝아서...
|
창희의 입학금을 마련했던 날, 그래서 너무나 좋아하던 그날도, 어머니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달이 너무 밝다면서…
|
제8회
|
2월 26일
|
엄마 손은 약손
|
그 겨울, 따뜻한 쌀밥과 미역국 한 그릇은 두희의 새 친구를 그렇게 영영 떠나보내고 말았습니다.
|
제9회
|
3월 4일
|
쥐를 잡자
|
추운 겨울이 지나고 63년 새봄은 그렇게 성큼 다가왔습니다.
움트는 새싹과 함께 숙희의 설레임과 함께…
|
제10회
|
3월 5일
|
다시 만날때까지...
|
말순을 재워놓고 어머니가 차마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돌리던 그 밤,
선잠 깬 말순의 울음소리는 왜 그리도 서러웠던지…
|
제11회
|
3월 11일
|
내 아들
|
말썽쟁이 준희의 구구단 외우는 소리가 왜 그리도 듣기 좋았던지
그 날 봉투 붙이는 어머니의 손놀림은 피아니스트의 그것처럼 마냥 가볍기만 했습니다.
|
제12회
|
3월 12일
|
종이 봉투에 담긴 사연
|
이빨 아파 잠못들던 기나긴 밤, 전기가 아까와 달빛으로 봉투를 붙이며
시를 골라낸 어머니의 사연을 삼십년이 지난 오늘까지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
제13회
|
3월 18일
|
고추먹고 맴맴 달래먹고 맴맴
|
병든 말순을 업고 외갓집에서 돌아오던 날, 보따리는 왜 그리도 무거웠던지,,,
그러나 마중나온 형제들이 있어 마냥 홀가분한 두희는 소리높여 노래만 불렀습니다.
|
제14회
|
3월 19일
|
어머니의 슬픈 미소
|
아버지의 무덤가에 비워버린 한병 술이 까맣게 타버린 가슴을 얼마나 달래주었을지.,,
말순을 받아 안으며 어머니는 말없이 미소만 지을 뿐이었습니다.
|
제15회
|
3월 25일
|
봄이 오면 산에 들에 진달래 피고
|
수줍게 피어난 진달래가 서럽기만 하던 그해 봄,
숙희는 동생 준희의 손을 잡고 끝없이 이어진 철길을 따라 마냥 걸었습니다.
|
제16회
|
3월 26일
|
막내 백날 맞았네
|
막내의 백날, 떡 한말을 했던 그 날, 가족들 모두 행복하기만 했습니다.
받는 기쁨보다 나누어주는 기쁨이 너무나 컸기에...
|
제17회
|
4월 1일
|
엄마! 울지마세요
|
맏아들 창희가 가정교사 떠난 날, 어머니는 왜 그리도 눈물을 흘렸는지
어린 두희와 말순은 알 리가 없었습니다.
|
제18회
|
4월 2일
|
어머니! 나의 어머니!
|
죽고 싶도록 괴로웠던 그 봄, 어머니는 오랜만에 찾아주신 친정 엄마 품에 안겨 실컷 울고
다시 일어섰습니다.
|
제19회
|
4월 8일
|
안녕! 내사랑
|
아련한 봄날 새싹처럼 다가온 대학생 아저씨,
절망 속에 떠나버린 첫사랑이 너무 슬퍼서 위로의 말도 잊은 채 숙희는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습니다.
|
제20회
|
4월 9일
|
봄비가 내리던 날
|
봄은 무르익고 봄비는 소리없이 대지를 적셔 주었건만,
어머니는 시린 가슴을 안고 떡을 팔러 나갔습니다. 어제처럼 그제처럼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
제21회
|
4월 17일
|
봄소풍
|
그 해 봄소풍의 서럽고 애틋한 사연이 담긴 그 사진은 삼십오년이 지난 오늘까지
두희의 사진첩에 소중히 끼워져 있답니다. 어린 시절의 유일한 사진 한 장으로…
|
제22회
|
4월 24일
|
금달래야! 금달래야!
|
남희를 안고 하룻밤을 보낸 미친 여인은 죽은 금달래를 안고, 서럽게 헤매고 다녔습니다.
봄이 다 가도록 진달래가 다 지도록…
|
제23회
|
5월 1일
|
새 신을 신고 뛰어보자 팔짝
|
검정고무신 신던 고향이 그리운 옥님이의 사연으로 준희는 그 봄 내내 검정고무신을
아끼고 사랑하며 신고 다녔습니다.
|
제24회
|
5월 8일
|
어머니 날
|
삼십오년전 수제비 먹으며 장사 다녔던 어머니날은 쌀밥을 마음껏 먹게 된 오늘까지도
슬프고 아름다운 기억으로 어머니 가슴에 남아있답니다.
|
제25회
|
5월 15일
|
넓고 넓은 바닷가에
|
그해 초여름, 매맞은 자리도, 바닷가의 기억도 아프기만 했지만
맞아주는 가족이 있어 준희는 그 아픔을 잊을 수 있었습니다.
|
제26회
|
5월 22일
|
집 없는 아이
|
그 여름, 잠시 쉬어갈 둥지를 잃어버릴 뻔한 옥님은
다시 어머니 품에 안겨 가족들과 편안할 수 있었습니다.
|
제27회
|
5월 29일
|
머물고 싶던 순간들
|
머물고 싶던 둥지를 떠나 미지의 세계로 향해 갔지만 옥님은 외롭지 않았습니다.
따스한 만남과 서럽지 않은 이별이 있었기에…
|
제28회
|
6월 5일
|
영화 관람가던 날
|
제목은 잊었지만 잠든 동생들을 업고 먼 길을 걷게 만든 그 영화는
아직도 숙희와 창희의 기억 속에 아련히 남아 있답니다.
|
제29회
|
6월 12일
|
금가락지
|
정 때문에… 그날 밤 금가락지 받고 고모는 불안과 설레임을 안은 채 새로운 인생길로 나아갔습니다.
|
제30회
|
6월 19일
|
축구시합
|
축구공은 없어도 펠레를 꿈꾸던 그 시절, 먼지 날리던 축구장을 뒤덮던 높은 함성은
지금 어느 하늘을 떠돌고 있을지,,, 육남매는 그 시절이 그립기만 합니다.
|
제31회
|
6월 26일
|
물난리
|
그 해 태풍이 남긴 상처는 컸지만 육남매는 의연히 일어섰습니다.
어김없이 떠오르는 내일의 태양을 기다리며…
|
제32회
|
7월 3일
|
돌림병(전편)
|
그 두려웠던 여름, 어린 딸과 생사를 같이 하기 위해 어머니는 말순을 업고 무작정 뛰었습니다.
목적지도 모른채, 방향도 잃은 채...
|
제33회
|
7월 10일
|
돌림병(후편)
|
그토록 장티푸스가 무섭기만 하던 시절, 대신 내가 아프게 해달라며
어린 딸 곁을 지키던 어머니 모습은 말순에게는 꿈처럼 아련하게 남아있습니다.
|
제34회
|
7월 17일
|
상사병 걸린 귀신
|
그리고 칠년 후 어느 날, 숙희는 김선영이라는 시인이 쓴 아름다운 시를
어느 잡지책에서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
제35회
|
7월 24일
|
장남
|
아버지가 돌아가신 그 날 이후 삼십여년 동안 창희는 인생의 반려자처럼, 든든한 장남으로,
어머님 곁을 지켜드리고 있습니다.
|
제36회
|
7월 31일
|
물놀이
|
모처럼의 물놀이로 고단한 아이들은 한창 단꿈을 꾸건만,
할 일이 산더미 같은 어머니는 자태를 드러낸 밝은 달이 고마울 뿐이었습니다.
|
제37회
|
8월 7일
|
곗돈
|
곗돈 내던 날... 손때 묻은 지전 모아 동전 모아 곗돈 내던 날...
돌아보니 그 날이 좋았습니다. 소박한 꿈이 있어 좋았습니다.
|
제38회
|
8월 14일
|
낳은 정, 기른 정
|
먼훗날 찾아가본 시카고엔 프랭크란 이름의 묘비명만 남아있었건만, 두희는 기억합니다.
그 분의 자비를… 남을 돕기로 한 결심을…
|
제39회
|
8월 21일
|
잊을 수 없는 여인
|
누구든 지날 날을 돌아보면 아픈 기억, 잊지 못할 사람이 있다지만,
그 해 젖엄마 시절 부둥켜안고 함께 울던 여인을 어머니는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
|
제40회
|
8월 28일
|
산 자와 죽은 자
|
현해탄은 젊은 남녀를 갈라놓았고, 죽음은 십오년 산 부부를 갈라놓았다지만,
그 오랜 그리움과 속 깊은 정을 어쩌지 못했던 것인지...
|
제41회
|
9월 4일
|
가을비
|
그 해 가을, 사진 속 여인과 김의원의 슬픈 사연은
어머니 가슴에 촉촉한 가을비로 잦아들고 있었습니다.
|
제42회
|
9월 11일
|
어머니의 외출
|
그 해 가을 들판의 서늘한 바람은 지금도 어머니 가슴에 아련한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
제43회
|
9월 18일
|
어머니와 아들
|
기억할까요, 준희는. 동생 때문에 애태우던 누나의 그 숱한 사연들을…
|
제44회
|
9월 25일
|
아내의 자리
|
그 때 어린 숙희는 알 리 없었습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만 바라보며
아내자리를 지키는 어머니의 길이 얼마나 외롭고 가시밭길이었는지…
|
제45회
|
10월 2일
|
강강수월래
|
어머니에게 남모르는 근심이 쌓여가던 그 가을, 달빛 아래서 뛰놀던 이들은 모두 어디로 갔는지…
간절히 빌던 소원들은 기억이나 하고 있는지…
|
제46회
|
10월 9일
|
간첩소동
|
간첩이 그렇게 무섭던 시절, 간첩잡아 상금타게 해 달라고 기도하던 일이,
아득한 옛 얘기가 되었건만 아직도 북녘하늘은 멀기만 합니다.
|
제47회
|
10월 16일
|
누나! 누나!
|
철없던 동생 대신 제 가슴을 치며 울던 숙희… 지금도 그때 일은 서글픈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
제48회
|
10월 23일
|
자식 둔 죄
|
아직도 준희는 잊지 못합니다. 둘만의 비밀이 간직된 그 밤! 그 거친 바람소리를…
목놓아 울던 어머니의 그 울음소리를…
|
제49회
|
11월 6일
|
엄마! 죽지마세요!
|
병마보다 가난이 더 무섭던 시절, 병든 몸을 이끌고 행상을 나서던 어머니의 모습이
지금도 어제 일처럼 아프게 아른거립니다.
|
제50회
|
11월 13일
|
엄마 없는 하늘아래
|
병원비가 무서워 앓아눕는 것도 사치이던 시절, 사랑으로 붙들어준 손길이 없었다면
그 풍랑을 어찌 헤쳐 냈을지 지금도 아득하기만 합니다.
|
제51회
|
11월 20일
|
멀고 먼 나라
|
이제와 돌이켜보면 짧은 세월이었지만 그땐 왜 그리 끝이 안보였는지…
이따금씩 숙희는 절망의 땅을 버리고, 희망의 나라로 가고 싶단 생각도 했었습니다.
|
제52회
|
11월 27일
|
나는 사랑을 모른다
|
어머닌 사랑이 뭔지 모른다 했지만 숙희는 기억합니다. 어머니의 그 깊은 한숨을… 그 아픈 사랑을…
|
제53회
|
12월 4일
|
상봉
|
생사도 모른 채 살아야했던 그 비극의 시절, 그들은 부둥켜안고 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살아서 다시 만났다든 것만도 꿈같은 일이었기에...
|
제54회
|
12월 18일
|
십삼 년 세월
|
십삼 년 세월... 그 엇갈린 세월이 고모부에게 가져다준 한숨과 슬픔이
아직도 우리 모두의 비극으로 남아있습니다.
|
제55회
|
12월 25일
|
그해 크리스마스는 따뜻했네
|
꿈으로 치기엔 너무나 억울하고 잊고 살기엔 남은 세월이 너무 길었건만,
고모의 어깨 위로 눈은 무심히 내렸습니다. 그해 성탄절에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