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박쥐(Macroderma gigas)는 위흡혈박쥐과에 속하는 박쥐의 일종이다. 오스트레일리아 토착종으로 유령박쥐속(Macroderma)의 유일종이다. 유령박쥐라는 이름은 날개의 막, 즉 비막(飛膜)이 극히 얇아서 밤에 유령처럼 보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유령박쥐는 등쪽에 회색빛 털을 갖고 있으며, 배 쪽은 희미한 회색 또는 흰색을 띤다. 길고 좁은 날개를 갖고 있지만, 꼬리는 없고 날개 길이는 평균 11cm이다. 암컷은 일반적으로 수컷보다 작다. 유령박쥐는 먼 거리로부터 소리를 듣기 위해 큰 귀를 갖고 있으며, 아주 날카로운 이빨로 먹이를 공격할 수 있다.
분포
유령박쥐는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 주 필바라 북부와 킴벌리의 토착종으로 노던 준주의 북쪽 끝단 그리고 퀸즐랜드 주 전역에 흩어져 서식한다.[2] 화석을 분석 결과는 오스트레일리아 내의 분포 패턴이 확장과 수축의 두가지 물결로 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개연성을 가진 원인은 기후 변화이다.[3] 유령박쥐 개체군의 수는 1960년대의 450곳에서 1980년대에 150군데로 감소했다.[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