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환자 혹은 유럽의 병자[2](영어: Sick Man of Europe), 또는 구주병부(歐洲病夫)는 영국과 프랑스 등 열강들 간의 영토 분쟁 와중에서 쇠퇴 과정을 밟아갔던 19세기부터 20세기까지의 오스만 제국을 지칭 또는 조롱하는 말이다.[3] 하지만 오늘날에는 유럽에서 경제적인 쇠퇴나 사회 불안, 또는 빈곤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국가들을 통칭하는 말로써 범용되고 있다.[4][5]
1960년대부터 1980년대에 걸쳐 대영제국이 전세계에 걸쳐있던 식민지들을 상실하고 초강대국으로서의 지위를 잃어버렸을 때에, "유럽의 환자"라는 용어는 다시 쓰이기 시작했다. 당시의 영국은 하이퍼인플레이션과 산업 불안정성으로 인해 IMF에 구제를 요청해야 할 지경까지 이르렀었다. 그리고 2010년대에 브렉시트를 단행한 이래로, 영국에서는 생활비 위기와 산업 분야에서의 분쟁 및 파업이 빈발하고 있다.[9]
19세기 후반 열강과의 전쟁에 계속 패해 쪼그라든 오스만 제국을 러시아 황제 니콜라이 1세가 "유럽의 병자"라고 부른 데서 유래했다.[13]
오늘날의 사용
1960년대부터 1970년대 사이에 "영국병"에 걸린 영국을 유럽의 환자라고 칭했고[14]‘프랑코 시대’의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유럽의 병자라고 칭했고[13] 1990년대 초반 고용 없는 성장에 빠지고 경직된 노동 시장 탓에 독일을 유럽의 환자라 지칭했으며[15] 프랑스의 실업률과 경제 성장률, 경상 수지 등이 날로 악화됨에 따라 프랑스를 유럽의 환자라 지칭하기도 한다.[4][5] 2005년 5월에는 이코노미스트가 이탈리아를 ‘유럽의 진정한 병자’라고 지칭했다.[13]
국가적 이미지
19세기의 유럽의 병자 이미지는 터키인들에게 국가적 열등감을 갖게 했을 뿐만 아니라 터키가 지독하게 가난하며 지식면에서도 빈약하다는 편견을 심게 하였다는 의견이 있다.[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