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9년 요한은 아라곤의 왕 페르난도 2세의 두번째 부인이자 미망인인 제르맹 드 푸아와 결혼하였다. 제르맹 드 푸아의 아버지 나르본자작 주앙은 아라곤의 군주 주앙 2세의 외손자로, 제르맹 드 푸아는 1512년 외할머니 엘리노어 드 나바르의 이복 남동생이자 외종조부가 되는 페르난도 2세와 결혼했다. 페르난도 2세는 어떻게든 남자 후계자를 얻으려 노력했으나 실패하고 3년만에 사망했다. 1519년6월 17일바르셀로나에서 제르맹 드 푸아와 결혼하였다. 그러나 요한과 제르맹 사이에는 자녀가 없었고, 요한이 죽자 제르맹은 다시 칼라브리아의 공작 페르난도와 재혼하였다. 결혼과 동시에 카를 5세에 의해 스페인군 중위에 임명되고 수개월 만에 준장으로 승진하고, 스페인 군의 사령관에 임명되었다.
1525년파비아 전투에 참전하여 프랑스의 왕 프랑수아 1세를 사로잡아 카를 5세에게 넘기고, 그해 6월발렌시아로 되돌아왔다. 이전부터 병을 앓고 있던 그는 포로로 끌려가는 프랑수아 1세가 프랑스의 의사를 보내주겠다는 제안을 거절하고 제국 군대에 보냈다. 발렌시아로 귀환한 후 앓아누웠다가 7월 5일 사망하였다. 그가 갑자기 사망하자 일각에서는 그의 아내 제르맹 드 푸아가 그를 독살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제르맹 드 푸아는 다시 1526년8월 1일 칼라브리아 공작 페르난도와 재혼하였다. 칼라브리아 공작 페르난도는 나폴리 왕 프리드리히 2세의 아들이다. 전남편이자 외종조부 페르난도 2세의 친척으로, 페르난도 2세의 큰아버지 아라곤 왕 알폰수 5세의 증손자이며, 제르맹에게는 8촌간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