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진에 큰 영향을 준 작가로, 보도 사진이 예술로 인정받는 데 큰 기여를 하였다. 일상적인 리얼리티를 잘 반영하고 절묘하게 순간을 잡아내는 '결정적 순간'으로 알려진 그의 작품들은 세계적으로 매우 유명하며, 1947년 헝가리의 사진작가 로버트 카파 등과 함께 보도사진 작가그룹인 매그넘 포토스를 세웠다. 라이카(leica)사진 기술의 대표적인 거장이다. 1947년 '브레송사진집' 을 시작으로 여러 작품집을 출간하였고, 세계 곳곳에서 작품전시회를 개최하였다. 대한민국에서는 2005년 5월 21일부터 7월 17일까지 예술의 전당 디자인 미술관에서 '찰나의 거장전'이라는 이름으로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작품 전시회를 개최한 바 있다.
약력
1908년 8월 22일, 프랑스 세느-에-마르느의 샹틀루에서 커다란 섬유회사의 아들로 태어남. 콩도르세 중학교에서 수학했으나 졸업장을 받지는 못했음.
1932년 24세, 2년 동안 스페인 지중해 연안, 멕시코, 미국의 각지를 다니면서 각종 사진을 찍음.
1933년 25세, 뉴욕의 줄리앙 레비 화랑에서 전시됨.
1936년 ~ 1939년 28세~31세, 영화감독 장 르누아르(Jean Renoir)의 제2조감독으로 활동.
1937년 29세, 라트나 모히니와 결혼. 현장 보도 사진을 찍기 시작함.
1940년 32세, 2차 대전 중 프랑스 육군에 입대, 영화, 사진 선전대의 병사로 일하다가 독일군의 포로가 됨. 두 차례의 시도 끝에 1943년 세 번째로 탈출에 성공.
1945년 37세, 미국 육군정보국을 위해 석방된 전쟁포로, 추방자들의 프랑스 귀환에 대한 영화 《귀향 Le Retour》을 제작함.
1946년 38세, 뉴욕 현대 미술관에서 작고사진작가전의 착오를 정정하기 위해 미국에서 지냄.
1947년 39세, 뉴욕 현대미술관에서 개인전이 개최됨. 36년 당시 신문사 사진부 입사 시험에서 떨어질 때 알게 된 로버트 카파, 데이비드 시모어, 조지 로저 등 4명의 프리랜서 사진작가들과 함께 전 세계 사진 공급 업체인 "매그넘포토즈(Magnum Photos)"사를 설립.
1948년 ~ 1950년 40세 ~ 42세, 동양(인도, 버마, 파키스탄, 중국, 인도네시아 등)을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음.
1952년 44세. 호화 사진집 《숨겨진 영상(Images à la sauvette)》을 출판. 영문판인 《결정적 순간(The Decisive Moment)》으로 오늘날 널리 알려져 있음.
1954년 46세, 《발리섬의 춤》 출판.
1955년 47세, 《하나의 중국에서 또 하나의 중국으로》, 《모스크바 사람들》, 《유럽인》 등의 작품집 출판. 루브르 박물관 회고전 개최.
1965년 57세, 파리 장식미술박물관 개인전시회 개최. 유럽, 미국, 일본 순회 개인전시회 개최. 일본 아사히 신문사의 초청으로 일본 방문.
1963년 55세, 쿠바에서 활동함.
1963년 ~ 1964년 55세 ~ 56세, 멕시코에서 활동함.
1965년 57세, 인도에서 활동함.
1966년 58세, 동경 케이오 백화점에서 '결정적 순간, 그후'라는 사진전 열림.
1969년 61세, 영화 《캘리포니아 인상 Impressions of California》을 제작함.
1971년 63세, 영화 《남부 촬영 Southern Exposures》을 제작함.
1971년 63세, 《카르티에 브레송의 프랑스 Cartier-Bresson's France》 출간.
1972년 64세, 《아시아의 얼굴 The Face of Asia》출간.
1974년 66세, 《러시아에 대하여 About Russia》 출간.
1974년 이후 그림과 디자인에 몰두하며 활동이 거의 없이 은둔 칩거(蟄居).
2004년, 8월 2일 96세로 세상을 떠남.
출판물
《브레송사진집》 (1947)
《결정적 순간》(The Decisive Moment)/《숨겨진 영상》(Images à la sauvette) (1952)
《발리섬의 춤》 (1954)
《유럽인》 (1955)
《하나의 중국에서 또 하나의 중국으로》 (1955)
《모스크바 사람들》 (1955)
《카르티에 브레송의 프랑스 Cartier-Bresson's France》 (1971)
《아시아의 얼굴 The Face of Asia》 (1972)
《러시아에 대하여 About Russia》 (1974)
한국어판
《앙리 카르티에-브레송 그는 누구인가: 카이로스의 시선으로 본 세기의 순간들》 (2006)
"나에게 있어서, 사진의 내용은 형식과 분리될 수가 없다. 형태에 의해서 표면, 선, 명암의 상호작용의 엄격한 구성을 의미한다. 우리들의 개념과 정서가 굳어지고 전달될 수 있는 것은 이런 구성 내에서만이다. 사진에 있어서 시각적인 구성은 오직 훌륭한 직관으로부터 생겨날 수 있다."
"라이카는 어떤 모티브를 항상 정확히 포착하고 기동적으로 조작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카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