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에 따르면 아르길라의 건국자는 카르브러 리페하르의 손자들인 콜라 3형제로, 이들 3형제가 울라 왕국으로부터 오늘날의 얼스터 중부를 빼앗아 건국했다고 한다.[2] 콜라 3형제와 울라 사이의 전투는 331년경 아하 레흐데르크라는 곳에서 벌어졌다고 하는데, 현재 이 이야기는 그저 신화로 취급될 뿐이고 아르길라 연맹왕국의 정확한 건국 시기는 불명이다.
원래 동쪽의 이웃나라 울라의 영향에 종속되어 있었는데, 6세기부터 북쪽의 북 이 넬 왕조와 남쪽의 남 이 넬 왕조에게 동시에 영토를 잠식당하면서 쪼그라들었다. 735년 아르길라는 북 이 넬 왕조의 케넬 노간의 영향력 하에 놓였고 827년 북 이 넬 왕조의 제후로 신종했다.[3] 아르길라의 전성기는 12세기 돈카드 우어 케르발 왕 치세 때였다. 12세기 말 노르만인의 아일랜드 침공 무렵 아르길라는 막 마흐가으나 씨족이 다스리고 있었다. 이후 아르길라는 모나간 일대의 협소한 지역에서 명맥을 존속하다가, 16세기에 잉글랜드의 헨리 8세가 아일랜드 왕국을 선포하고 토착 게일 왕조들을 정복하기 시작하면서 1585년에 멸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