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람(아람어: ܐܪܡ, 히브리어: אֲרָם)은 기원전 11~8세기경 지금의 시리아 지역에 있었던 아람인들의 도시 국가들을 일컫는다. 오랫동안 이스라엘을 침략했던 나라로 구약 성경에 자주 등장한다. 셈의 아들인 아람의 후손들로 여겨지며 서쪽의 레바논산맥에서 유프라테스, 타우러스산맥에서 다메섹(다마스쿠스) 지방까지 아람으로 칭해졌다.[1]
아람인들은 서셈족에 속하는 사람들로 북셈어에 속하는 아람어를 사용했다. 아람인들은 기원전 11~8세기경에 시리아 북부 지방인 아람에 머무르며 살았는데 부족 중 일부는 메소포타미아의 광대한 지역을 장악하기도 했다. 아람인들은 히브리인들과도 모습이 비슷했고 구약성경에는 기원전 16세기경부터 하란 지방 근처 시리아 북부에서 거주했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기원전 11세기 말엽 아람인들은 비트-아디니라는 나라를 카르케미시 아래 위치한 유프라테스강 양쪽 기슭에 세웠으며 아나톨리아, 시리아 북부, 다마스쿠스를 포함하는 안티레바논 지역을 점령하게 되었다.
기원전 9세기경 바빌론으로부터 해안까지 전지역이 칼두(또는 카슈두:성서에서는 칼데아인으로 나옴)라는 아람인들의 수중에 넘어갔다. 아람인들에게 거의 포위되다시피 했던 아시리아가 공격을 개시해 기원전 853년샬만에세르 3세가 카르카르 지방에서 하마트, 아람, 페니키아, 이스라엘 군대에 대항하여 전투를 벌였다. 이 전투가 결정적인 것은 아니었지만 기원전 838년 샬만에세르는 유프라테스 중부지역의 부족들이 점령하고 있던 영토를 병합할 수 있었다.
티그리스강의 하류지역에 살던 아람인들은 비교적 오랫동안 독립을 유지했고 기원전 626년칼데아의 장군 나보폴라사르가 스스로를 바빌론의 왕으로 칭하고 메디아와 스키타이와 연합하여 아시리아를 공격할 계획을 세웠다. 신바빌로니아, 곧 칼데아 제국 시기에는 칼데아인, 아람인, 바빌로니아인들을 구분하기가 어렵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