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에스쿠도 금화는 1535년에 발행됐으며, 에스쿠도 액면의 동전은 1833년까지 발행됐다. 처음에는 16스페인 레알만큼의 가치를 지녔으며, 1642년에는 16스페인 식민지 레알, 1737년에는 16강력한 스페인 식민지 레알(real de plata fuerte) 또는 40은동 레알(real de vellón)만큼의 가치를 지녔다.
½, 1, 2, 4, 8에스쿠도 금화가 있었으며, 특히 그 가운데 2에스쿠도 금화는 더블룬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1809년과 1849년 사이에는 80, 60, 320은동 레알 동전이 발행됐으며 이는 각각 2, 4, 8에스쿠도 금화와 같았다. 대부분은 마드리드에서 발행했으며, 스페인의 국장의 아래와 왼쪽에 마드리드에서 발행한 동전에는 M이, 세비야에서 발행한 동전에는 S가 새겨졌다. 그 밖에 바르셀로나와 세고비아, 라코루냐 주페롤 부근 네다의 후비아(Jubia)에서도 발행했다. 반대편에는 발행 담당자의 약자가 새겨졌다.
에스쿠도 은화는 1864년부터 1869년까지 스페인 제국의 통화였다. 에스쿠도 은화는 에스쿠도 금화의 ¼만큼의 가치를 지녔으며, 10레알 = 1에스쿠도의 교환비로 레알을 대체했다. 보조 단위로는 100센티모(céntimos de escudo)가 있었다. 스페인 제국이 라틴 통화 동맹에 들어간 뒤 2½페세타 = 1에스쿠도의 교환비로 페세타가 에스쿠도를 대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