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비슈누 자체는 리그베다 시대부터 존재하던 유서깊은 신이지만, 초기에는 하급 태양신에 불과한 신격이었으며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인도의 주신 자리는 인드라가 차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비슈누는 바가바트, 나라야나 등의 인도 토착 신격들을 흡수하면서 세력을 늘려갔고 브라만교가 힌두교로 개편된 후에 결국 시바, 브라흐마와 함께 힌두교의 3주신으로 격상하게 되었다.
푸라나에 따르면, 최고신, 즉 브라흐만으로서의 비슈누는 이미 9번을 아바타라로써 현신하여 인류를 악으로부터 구하고 다르마를 회복하는 일을 했으며, 마지막 10번째 아바타라인 칼키가 다시 인류를 구원하고 다르마를 회복하기 위해 올 것이라고 본다.칼키는 칼리 유가의 끝에 출현할 것이라고 하는데 힌두교 전통에 따르면 현 시대가 칼리 유가에 해당한다. 힌두교인들에게 가장 유명한 비슈누의 아바타라는 7번째의 라마찬드라와 8번째의 크리슈나인데, 이들은 각각 인도의 2대 서사시인 《라마야나》와 《마하바라타》(특히, 마하바라타의 일부인 《바가바드기타》)의 중심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