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은 1998년 ISO 8601를 참고하여 자체 표준안인 TCVN 6398-1:1998을 제정했다.[1]
역사
식민지 시절
19세기 말 프랑스령 인도차이나는 북베트남의 통킹, 중베트남의 안남, 남베트남의 코친차이나, 캄보디아, 라오스, 광저우만 조차지 등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푸리엔 (Phủ Liễn) 천문대의 완공을 계기로 이들 지역에 대한 표준시가 논의되었는데, 프랑스 본토 파리의 경도인 2°20′14″E에서 동쪽으로 104°17′17″E, 그리니치 표준시를 기준으로 106°37′30″E에 속하는 것으로 보고 1906년 7월 1일 자정부터 이를 적용하였다.
1911년 프랑스 본토에서는 UTC±00:00 (그리니치태양시)을 공식 표준시로 채택하여 1940년까지 사용했으며 여름에는 일광절약제가 적용되어 1916년부터 1940년까지 UTC+01:00를 적용하였다. 프랑스령 인도차이나에서도 1911년 5월 1일 자정부터 UTC+07:00을 준수하도록 했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비시 프랑스 정부의 표준시 변경에 따라, 프랑스령 인도차이나도 1942년 12월 31일 오후 11시에 기존 표준시로부터 1시간을 늦춰 UTC+08:00으로 통합되었다. 태평양 전쟁 발발로 일본 제국이 프랑스령 인도차이나의 완전 점령하게 되면서 1945년 3월 14일 오후 11시를 기해 인도차이나 일대는 1시간을 더 늦춘 도쿄 표준시(UTC+09:00)를 따르게 되었다.
독립과 베트남 분단기
8월 혁명과 베트남 제국의 멸망, 베트남 독립 선언을 거쳐 정권을 장악하게 된 베트남 민주공화국의 임시 통일정부가 1945년 9월 2일을 기해 공식 표준시를 UTC+07:00으로 공포하였다.[2] 당시 인도차이나 전쟁으로 프랑스군의 공격을 받고 있던 지역인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는 UTC+08:00을 채택했고, 공격을 받지 않은 지역은 1947년 4월 1일부로 UTC+07:00을 채택하여 1954년 제네바 회담 이후에도 유지되었다. 라오스(인도차이나의 일부)는 1954년 4월 15일부터, 하노이는 1954년 10월부터, 하이퐁은 1955년 5월부터 UTC+07:00을 채택했다.
베트남국의 통제 하에 있던 남베트남은 1955년 7월 1일 00:00를 기준으로 UTC+07:00을 채택했다.[3] 1959년 12월 31일 오후 11시를 기해서는 기존 표준시를 1시간 늦은 UTC+08:00으로 변경하였다.
북베트남은 1968년 1월 1일부터 공식표준시를 UTC+07:00로 확정했다.[4] 이후 1975년 4월~5월 사이공 함락으로 베트남이 통일되어서도 UTC+07:00을 표준시로 유지함에 따라 사이공과 남베트남 일대는 1975년 6월 13일을 기해 표준시를 60분 늦추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