궤도 역학에서 리사주 궤도(영어: Lissajous orbit)는 쥘 앙트완 리사주(Jules Antoine Lissajous)의 이름을 따서 명명된 것으로, 어떤 물체가 추진력 없이 3체 시스템의 라그랑주 점 주위를 돌아 갈 수 있는 준주기적 궤도이다. 라그랑주 점 주위의 랴푸노프 궤도는 두 천체의 평면 상에 완전히 놓여 있는 곡선 경로이다. 대조적으로 리사주 궤도는 이 평면에 수직인 구성요소를 포함하며 리사주 곡선에 따른다. 헤일로 궤도(halo orbit)에서도 평면에 수직인 구성 요소가 포함되지만 주기적인 반면에 리사주 궤도는 일반적으로 그렇지 않다.
실제로, 라그랑주 점 L1, L2 또는 L3 주변의 모든 궤도는 동적으로 불안정하여 평형에서 약간의 이탈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증가한다[1] 결과적으로 이러한 라그랑주 점 궤도의 우주선은 궤도 스테이션 유지(orbit station-keeping)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추진 시스템을 사용해야 한다. 궤도가 완벽하게 안정적이지는 않지만 위치 유지를 위한 적당한 노력에 의하면 우주선을 원하는 리사주 궤도에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
다른 영향이 없다면 라그랑주 점 L4 와 L5 주위의 궤도는 두 주요 물체의 질량 비율이 약 25보다 크면 동적으로 안정적이다.[2] 자연 역학에 의하여 평형에서 약간 교란되더라도 추진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고도 우주선(또는 자연 천체)은 라그랑주 점 근처에 유지된다.[3] 그러나 이 궤도는 근처에 있는 다른 거대한 물체에 의해 불안정해질 수 있다. 예를 들어, L4 및 L5 점 주위의 궤도는 행성의 섭동으로 인해 수십억 년이 아니라 수백만 년 동안만 지속될 수 있다.[4]
아서 C. 클라크와 스티븐 백스터의 2005년 공상과학 소설인 《태양풍》(Sunstorm) 에서는 치명적인 태양 폭풍으로부터 지구를 보호하기 위해 우주에 거대한 방패가 건설되었는데, 이 방패는 L1 지점의 리사주 궤도에 있는 것으로 설명된다. 이 소설에서 부유하고 권력이 센 사람들의 무리는 방패의 지구 반대편인 L2 지점에 숨어서 지구와 달에 의하여 태양 폭풍으로부터 보호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