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잔 연방 공과대학교(프랑스어: École polytechnique fédérale de Lausanne, 영어: Swiss Federal Institute of Technology in Lausanne)는 스위스로잔에 위치한 이공계 연구중심대학이다. 로잔 연방 공과대학교는 세계경제포럼이 선정한 세계 최상위 26개 대학 중 하나이다.[1] 약칭으로 EPFL을 사용한다.
EPFL은 ETHZ와 함께 Swiss Federal Institutes of Technology(스위스 연방 공과대학) 중 하나로, 연구 및 교육협력, 국제교류를 위한 유럽의 선도 공과대학교 네트워크 T.I.M.E. 연합 및 CESAER 협회의 일원이며 현재 2만 5천 여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역사
로잔 연방 공과대학교는 1853년에 첫 개교되었다. 초기 기관명은 로잔 공과연구원(Ecole Spéciale de Lausanne)으로, 프랑스의 사립 공과대학원 에콜 센트랄 파리(Ecole Centrale Paris)의 교육모델을 본떠 사립 교육연구기관으로 설립되었으며 개교 당시 입학생은 11명이었다. 이후 1869년에 로잔 기술원(Académie de Lausanne)의 공업 분과로 편입되면서 공립 학교가 되었다. 1890년 구조 개편을 거치하면서 대학교의 지위를 얻었고, 이에 공업 부문 학교의 이름을 로잔 연방 공과대학교로 개명하였다. 그리고 1946년 다시 한 번 이름을 바꾸면서 현재의 학교명을 갖게 되었다. 1969년 스위스 정부가 공학 중시 정책을 시행함에 따라 스위스 내에 프랑스어 공학 기관 및 독일어권 공학 기관 두 곳의 설립이 계획되었고 프랑스어권 스위스를 위한 공학자/과학자 양성, 과학 기술 중추 역할, 그리고 과학계와 산업계 간의 가교 역할을 책임질 연구교육기관으로 선정된 로잔 공과대학은 이후 로잔 대학교로부터 독립되었다.
스위스의 이공계 원동력은 구조화된 산학연계 프로그램이다. ETHZ의 경우에도 매년 10~20개의 랩(연구실)이 기업들이 출자한 유로펀드를 이용해 기술을 개발하고 제품까지 만들어낸다. ETHZ는 84개 특허와 225개의 공동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2억 스위스 프랑 상당의 제약기술을 개발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평가
2008년 상하이 쟈오 통 대학이 발표한 세계 대학 순위에서 공학·기술 및 컴퓨터 과학 부문 18위에 오른[2] 로잔 연방 공과대학교는 뛰어난 연구 성과로써 취리히 연방 공과대학교와 더불어 유럽의 과학 기술 분야를 이끄는 핵심 기관 중 하나로 손꼽힌다.[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