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테르미니역(이탈리아어: Stazione Termini 또는 Stazione di Roma Termini - Giovanni Paolo II)은 이탈리아로마의 중앙 철도역이다. 역명은 동명의 지구에서 이름을 따왔는데 그 지구 역시 디오클레티아누스 욕장 (라틴어: Termae)에서 이름을 가져왔으며, 이 욕장은 중앙 출입구의 도로를 가로질러 놓여 있다[1].
개요
테르미니역은 이탈리아의 모든 주요 도시로 운행하는 일반 열차편 뿐만 아니라 파리, 뮌헨, 제네바, 바젤, 빈으로 매일 운행하는 국제편도 영업하고 있다. 29개의 승강장과 매년 150만 명 이상의 승객이 이용하는[2] 로마 테르미니 역은 유럽에서 가장 큰 철도역 중 하나이다.
테르미니역은 로마 내 대중교통의 주요 중심지이기도 하다. 현재 로마 지하철의 모든 노선 (A선과 B선)이 테르미니 지하철역에서 환승되며, 주요 버스 정류장은 역 앞의 광장인 친퀘첸토 광장 (Piazza dei Cinquecento)에 위치해 있다. 하지만 로마의 주요 트램 노선들은 역에서 동쪽으로 약 1,500m 떨어진 포르타 마조레에서 만난다.
처음 두 노선은 이전에 로마 시내 다른 곳에 각각 역을 가지고 있었고 세번째 노선은 건설중이었기 때문에, 로마 시는 각각의 노선이나 방향에 따라 나누어진 종착역들을 가진 파리의 경우와는 대조적으로 하나의 중앙 역을 건설하기를 원했다. 16세기에 교황 식스토 5세가 세우고 황폐해진 빌라 몬탈도-프레티가 이 새로운 역의 부지로 선정되었고, 역명은 '스타초네 첸트랄레 델레 페로비에 로마네' (Stazione Centrale delle Ferrovie Romane →로마 철도 중앙역)로 부르기로 되어있었다.
상설 역 공사는 로마 시에 대한 교황의 세속적 권력이 있는 마지막 해였던 1868년에 시작되어 로마가 함락되고 통일 이탈리아 정부가 자리잡은 1874년에 끝났다. 이 역은 건축가 살바토레 비안키의 계획안에 따라 건설되었다. 역전은 카보우르 가와 맏닿아 있었는데, 현재의 역보다 도시 안쪽으로 200m 더 깊숙이 놓여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1937년, 차후 제2차 세계 대전의 발발로 열리지 못하게 되는 1942년 세계 박람회 계획의 일부로 낡은 역을 대체하기로 결정되었다. 낡은 역은 철거되었고 새로운 역 일부가 지어졌으나 1943년 이탈리아 파시스트 정부가 붕괴되면서 공사는 중단되었다. 안졸로 마초니 델 그란데가 디자인한 측면길이 2km의 구조물은 오늘날 역의 일부로 여전히 남아 있다.
현재의 건물
현재의 건물은 1947년 공모전에서 우승한 두 팀이 디자인했는데, 레오 칼리니, 에우제니오 몬투오리 팀과 마시모 카스텔라치, 바스코 파디가티, 아킬레 핀토넬로, 안니발레 비텔로치 팀이다. 1950년에 완공했다. 이 건물은 석회화로 만든 굉장히 길고 근대적인 외관과 철근 콘크리트로 만든 중력을 무시하는 외팔보 지붕의 두 곡선으로 특색을 이룬다. 이러한 점 때문에 '공룡'이라는 별명을 지니고 있다. 산화 피막이 생긴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유명한 프리즈들은 예술가 아메리고 토트의 작품이다. 이 작품의 구성은 열차의 소리와 속도에 있는 역동성을 잡아낸 것이다.
철도 노선
로마 테르미니 역을 경유하는 노선은 다음과 같다. (미완성)
고속 철도 (Frecciarossa) 토리노 - 밀라노 - 볼로냐 - 피렌체 - 로마 - 나폴리 - 살레르노
고속 철도 (Frecciarossa) 베네치아 - 파두아 - 볼로냐 - 피렌체 - 로마 - 나폴리 - 살레르노
고속 철도 (Frecciargento) 베네치아 - 파두아 - 볼로냐 - 피렌체 - 로마
고속 철도 (Frecciargento) 볼차노/보첸 - 베로나 - 볼로냐 - 피렌체 - 로마
고속 철도 (Frecciargento) 브레시아 - 베로나 - 볼로냐 - 피렌체 - 로마
고속 철도 (Frecciargento) 로마 - 포자 - 바리 - 브린디시 - 레체
고속 철도 (Frecciargento) 로마 - 나폴리 - 살레르노 - 라메치아 테르메 - 레조 디 칼라브리아
고속 철도 (Frecciabianca) 토리노 - 제노바 - 라스페치아 - 피사 - 리보르노 - 로마
고속 철도 (Frecciabianca) 제노바 - 라스페치아 - 피사 - 피렌체 - 로마
고속 철도 (Frecciabianca) 라벤나 - 리미니 - 폴리뇨 - 테르니 - 로마
인터시티 (InterCity) 로마 - 나폴리 - 살레르노 - 라메치아 테르메 - 메시나 - 팔레르모
인터시티 (InterCity) 로마 - 나폴리 - 살레르노 - 라메치아 테르메 - 메시나 - 시라쿠사
인터시티 (InterCity) 로마 - 나폴리 - 살레르노 - 라메치아 테르메 - 레조 디 칼라브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