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카르트 부호 법칙
수학에서, 데카르트 부호 법칙(Descartes符號法則, 영어: Descartes’ rule of signs)은 실수 계수 다항식의 양의 실수 근의 수가 내림차순 (또는 오름차순)으로 나열된 0이 아닌 계수의 부호가 변화하는 횟수를 넘지 않는다는 정리이다.
정의
0이 아닌 실수 계수 다항식
에 대하여, 가
인 의 수라고 하자.
데카르트 부호 법칙에 따르면, 임의의 0이 아닌 실수 계수 다항식 에 대하여, 다음이 성립한다.
- 의 (중복도를 감안한) 양의 실수 근은 개이거나 그보다 적다. 또한, 에서 (중복도를 감안한) 양의 실수 근의 수를 뺀 차는 (음이 아닌) 짝수이다.
- 의 (중복도를 감안한) 음의 실수 근은 개이거나 그보다 적다. 또한, 에서 (중복도를 감안한) 음의 실수 근의 수를 뺀 차는 (음이 아닌) 짝수이다.
0이 아닌 실수 계수 다항식 에 대하여, 가 의 양의 실수 근의 수라고 하자. 그렇다면 의 음의 실수 근의 수는 이다. 따라서 첫 번째 명제를 증명하면 충분하다. 의 양의 실수 근의 수와 0이 아닌 계수의 부호가 변화하는 횟수는 모두 와 일치한다. 따라서 이 증명에서 이라고 가정하여도 무방하다.
의 양의 실수 근은 의 그래프와 양의 x축의 교점이다. 의 그래프는 중복도가 홀수인 근에서 x축을 가로지르며, 중복도가 짝수인 근에서는 가로지르지 않는다. 따라서, 만약 의 그래프가 양의 x축을 홀수 번 가로지른다면, 는 홀수이며, 만약 짝수 번 가로지른다면 는 짝수이다. 이에 따라, 만약 이라면,
이거나
이므로, 의 그래프는 양의 x축을 홀수 번 가로지르며, 따라서 는 홀수이다. 마찬가지로, 만약 이라면, 의 그래프는 양의 x축을 짝수 번 가로지르므로, 는 짝수이다.
만약 가 서로 다른 개의 양의 실수 근
을 가지며, 각 번째 양의 실수 근 의 중복도가 라면, 의 미분 의 근으로서의 중복도는 최소 이다. 또한, 롤의 정리에 따라 각 개의 구간 속에도 의 근이 최소 하나씩 존재한다. 따라서 다음이 성립한다.
이제, 에 대하여 수학적 귀납법을 사용하자. 만약 이라면,
이므로 자명하게 성립한다.
이제, 에 대하여 정리가 성립한다고 가정하고 에 대하여 성립함을 증명하자. 만약 이라면,
이며, 수학적 귀납법의 가정에 따라
이다. 따라서
이다.
만약 이라면,
이며, 수학적 귀납법의 가정에 따라
이므로,
이다. 위 합동식에 따라 이므로 결국 이다.
예
다항식
을 생각하자. 0이 아닌 항이 최대 3개이므로, 부호는 최대 2번 변화할 수 있다. 데카르트 부호 법칙에 따라 이 다항식은 (중복도를 감안하였을 때) 2개의 양의 실수 근을 갖거나, 양의 실수 근을 갖지 않는다. 음의 실수 근 역시 마찬가지다. 중간값 정리에 따라 1개 이상의 실수 근을 갖는다. 만약 일 경우, 0은 근이 아니므로 이 실수 근은 양의 실수이거나 음의 실수이며, 따라서 실수 근의 수는 2 또는 4이다. 대수학의 기본 정리에 따라 이 다항식은 5개의 복소수 근을 가지므로, 허수 근의 수는 3 또는 1이다.
등호가 성립하지 않는 경우
다항식
을 생각하자. 계수의 부호가 총 4번 변화하므로, 데카르트 부호 법칙에 따라 이 다항식의 (중복도를 감안한) 양의 실수 근의 수는 0 또는 2 또는 4이다. 또한,
의 계수의 부호는 2번 변화하므로, (중복도를 감안한) 음의 실수 근의 수는 0 또는 2이다. 하지만 사실 이 다항식은 실수 근을 갖지 않는다.
등호가 성립하는 경우
다른 한편, 임의의
에 대하여,
인 다항식
을 구성할 수 있다.[2]
예를 들어,
라고 할 때
이다.
역사
1637년에 르네 데카르트가 증명 없이 기술하였다. 1728년에 야노시 언드라시 셰그네르(헝가리어: János András Segner)가 처음 증명하였으며, 이후 1756년에 다른 방법으로 재증명하였다.[3]
참고 문헌
외부 링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