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2년 오사카부에서 태어나 기타노 중학교, 구제 제3 고등학교를 거쳐 교토 대학에 진학했다. 교토 대학 법학부를 졸업하고 외무성에 입성, 1987년에 정년 퇴임했다.[1] ‘차이나 스쿨’이라고 오해받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론 프랑스어 연수를 받은 ‘프렌치 스쿨’로, 조약국과 유엔 외교가 길다.
젊은 시절에는 연극 청년으로 학도들을 동원했던 경험이 있고, ‘가즈미 간’(霞完)이라는 필명으로 발레의 대본을 집필한 적이 있다. 《생명》은 도쿄와 베오그라드에서, 《동과 정》은 도쿄와 카이로에서, 《드넓은 한 줄기 강》은 도쿄와 베이징에서 각각 상연됐다.[1] 저서로는 《중국의 향방: 남겨진 사회주의 대국》, 《일중 외교의 증언》, 자전적인 에세이집으로 《대사답지 않은 대사의 이야기》가 있는데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면서 여러 가지 외교 비화를 소개했다.[1]
2014년 3월 6일에 노환으로 사망했다(향년 91세).
에피소드
외무성 아시아국 외무참사관 재직 시절이던 1973년에 김대중 납치 사건이 발생했는데 당시 고비 때마다 대한민국과의 실무 협상을 조율했다. 나카에는 사건 당사자인 김대중을 “일개 외국인”, 납치 사건을 “하찮은 일”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