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먼 F-14 톰캣은 미국 해군의 초음속, 쌍발엔진, 가변익, 2인승 전투기이다. 톰캣의 주요 임무는 제공권 확보, 함대 대공 방어, 지상 목표물에 대한 정밀 폭격이다. 다양한 속도와 고도에서 최적의 기체 성능과 양력, 항력을 조절하기 위해 '가변익'을 채택했다. 저고도에서 전투를 벌일 때는 날개를 펼쳐서 양력을 최대한 확보하여 기동력을 유지할 수 있고 고고도 급가속으로 기동할 때는 날개를 접고 삼각익으로 변신해서 AN/AWG9 레이다로 24개의 적기를 추적, 그중에서 6기를 골라 피닉스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동시에 발사한다. 함대 장거리 방공용으로 저고도, 중고도, 고고도에 이르는 모든 다양한 적, 즉 항공기 뿐 아니라 각종 대함 미사일까지 대적할 수 있었다.
개발
배경
1950년대말이 되자 미국 해군은 소련의 제트 폭격기나 잠수함에서 발사되는 장거리 대함 미사일에 대항하기 위해 항공모함 전투 전대를 지켜줄 내구성을 갖춘 장거리 요격기가 절실히 필요했다. 미 해군은 적 폭격기나 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해 강력한 성능의 레이다와 F-4 팬텀II보다 긴 미사일 사거리를 가진 함대 공중 방어 전투기를 개발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