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왕곡마을(高城 旺谷마을)은 강원특별자치도 고성군 죽왕면에 있는 조선시대의 전통 한옥마을이다. 2000년 1월 7일 대한민국의 국가민속문화재 제235호로 지정되었다.
개요
동해안의 수려한 자연환경 속에 자리한 전통 한옥마을로, 14세기 경부터 강릉 함씨와 강릉 최씨, 용궁 김씨 등이 모여 사는 집성촌이다. 고려 말에 함부열이 조선의 건국에 반대하여 은거한데서 비롯되며, 임진왜란으로 폐허화된 후 150여년에 걸쳐 형성된 마을이다. 함씨·최씨·진씨가 주를 이루고 이밖에 이씨·박씨·김씨·한씨·윤씨 등이 살고 있다.
19세기를 전후하여 지어진 기와집들은 모두 강원도 북부지방에서만 볼 수 있는 양통집이다. 이는 긴겨울의 추위를 견디기 위한 구조로, 특히 부엌 앞 처마에 외양간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집들은 원래의 모습대로 잘 보존되어 오고 있으며, 자연경관 전통주택·농업위주의 생활 등이 오랜 세월 동안 마을 전체에 잘 지켜져 오고 있어 전통 민속마을로 의미가 있다.
영화 촬영
- 2016년에 개봉한 영화 《동주》는 영화의 20%가량을 고성 왕곡마을에서 촬영했다. 이준익 감독은 “50여 채 남은 고성 왕곡마을의 북방식 한옥은 윤동주 시인의 생가가 있는 북간도 용정을 표현하기에 최적이었다”고 밝혔다.[1]
각주
참고 자료
외부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