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관시인(桂冠詩人, 영어: poet laureate)은 국가나 왕에 의해 공식적으로 임명된 시인 또는 그 칭호를 말한다.
어원
고대 그리스 신화에서 월계관은 아폴론 신에게 신성한 것을 상징하였고, 월계수 잎으로 만든 화환은 시인이나 영웅들에게 영광의 상징이었다. 그리하여 이러한 전통이 확산되었고, 시인들이 시를 지으며 우승자가 월계수로 만든 화환을 머리에 썼다는 옛 이야기를 바탕으로 후대에도 그러한 전통이 이어졌다.
서구
14 세기초 《에케리니스》를 저술한 알베르티노 무사토(Albertino Mussato, 1261년 ~ 1329년)가 옛 방식을 본받아 계관시인이 되었다. 또한 14세기 이탈리아 시인이자 인문주의자인 페트라르카에게 로마 원로원이 1341년 계관시인의 칭호를 준 것으로 유명하다. 1517년독일의 인문주의자 울리히 폰 후텐(Ulrich von Hutten)이 신성 로마 제국의 황제 막시밀리안 1세로부터 계관시인의 칭호를 받은 사례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