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미지 유이(일본어: 上地 結衣, 1994년 4월 24일 ~ )는 일본의 휠체어 테니스 선수이다. 미쓰이스미토모 은행 소속이며 2019년까지는 에이벡스 그룹 소속이었다.[1] 2014년에 영국의 휠체어 테니스 선수인 조댄 휠리와 함께 파트너를 이루어 여자 휠체어 테니스 복식 사상 4번째 연간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2][3]
경력
가미지 유이는 1994년 4월 24일에 효고현아카시시에서 태어났으며 아카시 시립 아카시 상업 고등학교를 졸업했다.[4] 선천성 잠재성 척추갈림증에 따른 대마비(하반신 마비)를 가진 그는 원래부터 보조 장비를 차고 다닐 수 있었지만 성장과 함께 보행에 어려움을 겪었다.[5] 그는 초등학교 4학년이 끝날 무렵부터 휠체어 농구를 시작했는데 농구부 멤버의 소개를 받고 11세부터 휠체어 테니스를 시작했다.[5] 14세 시절에는 사상 최연소로 일본 테니스 랭킹 1위에 올랐다.[6]
2008년에 요시다 기념 테니스 센터가 주최하고 지바현 가시와시에서 열린 일본의 휠체어 테니스 대회인 NEC 전일본 선발 휠체어 테니스 선수권 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을 달성했고 2017년 대회까지 10연패를 달성했다.[7] 또한 2008년에 히로시마시에서 열린 일본의 휠체어 테니스 대회인 피스컵에서도 처음으로 여자 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2011년부터 2013년 대회까지 3연패를 달성했다.[8]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던 2012년 런던 하계 패럴림픽에 일본 대표로 참가했으며 여자 단식과 복식(파트너는 도모리 가나코) 모두 8강전까지 진출했다.[9] 그는 원래 패럴림픽이 끝난 후에 테니스를 그만둘 생각이었지만 패럴림픽이라는 세계 최고의 무대에 섰다는 사실을 계기로 테니스 선수로 살아가기로 결심했다.[10]
가미지는 2013년에 미국 캘리포니아주 미션비에호에서 열린 NEC 휠체어 테니스 마스터스 여자 단식에서 네덜란드 이외의 선수로는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구니에다 신고가 남자 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사상 최초로 일본 출신 남녀 테니스 선수가 동반 우승을 차지한 대회가 되었다.[11]
2014년에는 영국의 휠체어 테니스 선수인 조댄 휠리와 함께 파트너를 이루어 휠체어 테니스 여자 복식 연간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호주 오픈에서는 처음으로 여자 복식 그랜드 슬램 우승을 달성했고[12]프랑스 오픈에서는 여자 단식·복식 그랜드 슬램 우승을 달성했다.[4][10] 또한 복식 종목만 개최한 윔블던 선수권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하여 그랜드 슬램 3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고[13]US 오픈에서도 여자 단식·복식에서 그랜드 슬램 우승을 달성했다.[14] 또한 21세 135일에 여자 휠체어 테니스에서 연간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최연소 선수라는 기네스 세계 기록으로 인정받았다.[15]
가미지는 2015년에 열린 호주 오픈에서 여자 복식 2연패를 달성했다.[16] 하지만 프랑스 오픈에서는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네덜란드의 아닉 판 코트에게 패배했고[17]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는 이스커 흐리피운(네덜란드)-아닉 판 코트(네덜란드) 조에게 패배했다.[18] 이로써 가미지의 그랜드 슬램 대회 복식 연속 우승은 5에서 멈추게 된다.
2016년에 열린 호주 오픈에서는 여자 복식 3연패를 달성했다.[19] 프랑스 오픈에서는 2년 만에 여자 복식 우승을 달성했고 윔블던 선수권 대회에서는 여자 복식 3연패를 달성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 패럴림픽에서는 여자 단식에서 일본 선수로는 최초로 동메달을 획득했다.[20] 여자 복식에서는 일본의 니조 미호와 함께 파트너를 이루어 출전했지만 3위 결정전에서 영국의 루시 슈커-조댄 휠리 조에게 패배하여 메달 획득이 좌절되었다.[21]
2017년에 열린 호주 오픈에서는 여자 단식에서 2번 시드를 받아 출전했고 결승전에서 1번 시드를 받은 네덜란드의 이스커 흐리피운을 풀 세트로 꺾고 첫 우승을 차지했다.[22] 2018년에 열린 호주 오픈 여자 복식에서는 네덜란드의 마르욜레인 바위스와 함께 파트너를 이루어 출전했는데 결승전에서 네덜란드의 디더 더 흐로트-아닉 판 코트 조를 누르고 2년 만에 4번째 우승을 달성했다.[23] 2019년 4월에는 미쓰이스미토모 은행과 소속 계약을 체결했다.[24] 2020년에 열린 호주 오픈에서는 여자 단식에서 네덜란드의 아닉 판 코트를 누르고 3년 만에 2번째 우승을 차지했다.[25] 또한 여자 복식에서도 디더 더 흐로트(네덜란드)-아닉 판 호트(네덜란드) 조를 누르고 2년 만에 5번째 우승을 차지하여 2관왕을 달성했다.[25]
2021년에 열린 2020년 도쿄 하계 패럴림픽[주해 1]에서는 여자 단식에서 은메달을 획득했고[26] 여자 복식(파트너는 오타니 모모코)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27] 또한 일본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패럴릴픽 개막식에서는 남자 보치아 선수인 우치다 슌스케, 여자 파워리프팅 선수인 모리사키 가린과 함께 성화를 점화하기도 했다.[28][29]
각주
내용주
↑2020년 도쿄 하계 패럴림픽은 원래 2020년 8월 25일부터 9월 6일까지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2020년에 일어난 코로나19 범유행의 여파로 인하여 2020년 도쿄 하계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1년 정도 연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