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은 음반에 수록될 레논의 노래 〈Revolution〉의 확장된 끝 부분으로부터 시작한다. 레논, 해리슨, 오노는 이내 미사용된 코다, 수많은 오버더빙된 보컬, 육성, 음향효과, 육성 및 기악이 녹음된 짤막한 테이프 루프를 결합했고, 사용음향 중 일부는 역전시켜 활용했다. 이들은 잔향, 왜곡, 스테레오페닝, 페이딩의 적용으로 좀 더 조작이 가해졌다. 8분을 넘어서는 곡으로써 비틀즈 공식 발매 트랙 중 가장 긴 트랙으로 기록되었다.
배경 및 영감
〈Revolution 9〉으로 비틀즈가 처음 실험적인 녹음을 시도한 것은 아니다. 폴 매카트니의 주도로 1966년 노래 〈Tomorrow Never Knows〉에서는 아방가르드 스타일을 선보였고, 1967년 1월에는 미발표 노래 〈Carnival of Light〉를 녹음했다. 매카트니는 작곡가 슈토크하우젠과 존 케이지에게 영감을 받은 작품이었다고 말했다.[1] 레논 역시 슈토크하우젠을 좋아하고 있었고, 그는 페퍼 상사 앨범 표지에 수록된 인물 중 한 명이었다. 음악 평론가 이언 맥도널드는 〈Revolution 9〉에 《Hymnen》의 영향이 다소 포함되어 있을 수 있다고 서술했다.[2]
레논이 받은 또다른 영향은 그와 오노의 관계에 있다. 레논과 오노는 당시 자신들의 아방가르드 음반 《Unfinished Music No.1: Two Virgins》를 녹음한 상태였다. 레논은 "제가 그의 작품을 들었을 때 – 괴성과 울부짖는 것 뿐 아니라 단어 구절과 대화와 호흡과 이 모든 야릇한 것들을 포함하고 있었습니다 ... 몹시 흥미를 느꼈고, 그래서 저도 하나 해보고 싶었습니다."라고 말했다.[3] 녹음 세션에 참석한 오노는, 레논에 의하면 사용될 테이프 루프를 고르는 데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4] 1992년 《뮤지션》지 인터뷰에서 해리슨은 그와 링고 스타는 EMI 녹음 보관소에서 사운드를 찾고 있었으며, 그중 "Number nine, number nine" 대화 음성이 있었다고 증언했다.[5] 저자 칩 매딩거와 마스크 에스터는 《Wonderwall Music》에 수록하기 위해 1967년 2월과 1968년 2월 녹음된 해리슨의 잘 알려지지 않은 실험 음악 〈Dream Scene〉의 세부내용을 기술하며, 해리슨이 현재 인정되고 있는 것보다 〈Revolution 9〉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는 주장을 했다.[6]
녹음
〈Revolution 9〉는 레논의 작곡 〈Revolution〉의 첫 녹음 세션 중이던 1968년 5월 30일 기원되었다. 테이크 20은 최대 10분 이상 지속되었고 이후 두 세션에 걸쳐 추가적 오버더빙을 거쳤다. 마크 루이손은 마지막 6분을 두고 "순수한 혼돈 ... 비조화적 기악 연주, 피드백, 존의 반복적인 'alright' 비명과 다음으로, 단순하고, 반복적인 비명 ... 오노의 대화와 말 그대로 엉뚱한 'you become naked' 구절, 그리고 온갖 홈메이드 음향효과 테이프의 중첩"으로 묘사했다.[7]
레논은 그 뒤 녹음의 첫 부분은 평범한 비틀즈 노래 〈Revolution 1〉으로, 한편 6분가량의 마지막 부분은 별개의 트랙 〈Revolution 9〉의 바탕으로 쓰기로 결정했다. 그는 추가 음향효과 및 테이프 루프의 준비를 시작했다. 여기서 일부는 집에 설치된 스튜디오에서 완전 새롭게 녹음한 것과 그곳에 이미 녹음해 둔 것을 활용했다. 작업은 6월 20일에 끝이 났다. 그날 레논은 애비 로드 스튜디오의 모든 세 스튜디오를 동원해 기계에서 작동되는 테이프 루프로 라이브 믹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라이브 믹스 제작 도중 스티드(STEED) 시스템이 다 소진되었고, 테이프 기계의 되감는 사운드는 5:11에서 청취 가능하며,[8] 레논과 해리슨에 의해 추가적으로 산문 소리가 오버더빙됐다.[9]
6월 21일 스테레오 최종 믹싱에 이어 추가적 오버더빙이 적용되었다. 스테레오 마스터링은 6월 25일 완료되었고, 그때 53초가량 단축되었다.[10] 음반의 다른 곡들은 모노 버전을 위해 따로 리믹스 되었으나, 〈Revolution 9〉의 복잡성은 최종 스테레오 마스터를 바로 리덕션해 모노 믹스를 만들게 했다.[11] 매카트니는 〈Revolution 9〉이 조합되고 믹스될 당시 국외로 나가 있었다. 귀국하고 나서 최종 트랙을 들었을 때 그리 인상을 받지 못했고, 이후 레논에게 음반 취입에 대한 그의 고집을 꺾어달라고 부탁했다.[12] 레논은 최종 편집이 본인과 오노 혼자서 해낸 것이라고 말했다.[13]
Glenn, Allen (11 November 2009). “Paul Is Dead (Said Fred)”. 《Michigan Today》 (University of Michigan). 28 December 2010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1 September 2010에 확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