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 t'enfuis pas〉는 잉글랜드의 싱어송라이터 케이트 부시의 노래이다. 1982년 〈There Goes a Tenner〉의 B사이드로 처음 공개되었고, 이듬해 7월 EMI 레코드를 통해 프랑스와 캐나다에서 싱글로 발매됐다.
배경 및 음악
톰 도일은 노래를 두고 "신스팝이 샹송을 만났다"라고 표현했다.[1] 부시는 1982년 10월 16일 엘섬에 위치한 자신의 집에서 델 파머 및 폴 하디먼과 함께 하루만에 노래를 녹음했다.[2]
부시는 이전부터 외국어로 노래한다는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있었다. 또한 B사이드에 외국어로 부른 노래를 싣는 것이 완벽하다고 생각했다. 당시 부시가 어떠한 작품을 만들 정도로 충분히 아는 외국어는 프랑스어밖에 없었기에 프랑스어로 노래를 만들었으나, 그럼에도 가사가 완벽하지 않았던 탓에 《Lionheart》를 녹음하였던 프랑스의 슈퍼 베어 스튜디오에서 함께 일했던 패트릭 주네이와 큰오빠 존 카더 부시의 아내인 비비엔 챈들러가 가사를 쓰는데 도움을 주었다.[3]
〈Ne t'enfuis pas〉는 페어라이트 CMI를 통해 작곡했다. 부시는 "플루트 소리를 가져와서 샘플링했다. 나의 오빠가 실제로 음을 연주하고 악기로 샘플링했다"라고 언급했다.[4]
프랑스반 〈Ne t'enfuis pas〉의 B사이드에는 부시의 세 번째 정규 음반 《Never for Ever》에 수록된 〈The Infant Kiss〉의 프랑스어 버전 〈Un baiser d'enfant〉이 수록돼 있다.[5] 일렉트로닉스 & 뮤직 메이커의 폴 위퍼는 이러한 부시의 시도가 "피터 가브리엘이 독일어로 하고, ABBA가 스페인어로 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만약 이렇게 다른 언어로 음악을 낸다면 유럽 시장에서 판매량의 이득을 볼 것이라고 언급했다.[6] 캐나다반에는 〈Un Baiser d'enfant〉 대신 〈The Dreaming〉의 기악곡이자 B사이드였던 〈Dreamtime〉이 대신 실렸으며,[7] 이후 같은해 〈Un baiser d'enfant〉이 A사이드인 싱글이 추가로 발매됐다.[8]
발매
1982년 11월,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The Dreaming》의 두 번째 싱글로 발매된 〈There Goes a Tenner〉의 B사이드로 처음 공개됐다. 싱글 발매 당시 음반에는 〈Ne t'enfuis pas〉 대신 띄어쓰기가 잘못된 〈Ne t'en fui pas〉로 표기된 채 발행됐다. 〈Theres Goes A Tenner〉는 영국 싱글 차트에서 상위 75위에도 진입하지 못한 부시의 첫 번째 노래가 됐다. 이후 1983년 7월 캐나다와 프랑스에서 싱글로 발매됐다. 당시 수입 음반사였던 코니퍼 레코드는 〈Ne t'enfuis pas〉를 수입해 같은 해 8월부터 판매할 계획이었으나[9] EMI가 법적 조치를 예고하면서 흐지부지됐다.[10]
일렉트로닉스 & 뮤직 메이커의 폴 위퍼는 부시의 속삭이는 듯한 목소리가 세르주 갱스부르와 제인 버킨의 〈Je t'aime... moi non plus〉를 연상시킨다고 언급했다.[6] 하이-파이 뉴스 & 레코드 리뷰의 데니스 아전트는 〈Ne t'enfuis pas〉를 두고 "팝의 받아들일 수 있는 얼굴을 대표한다"라고 평가했다.[12]클래식 팝의 이언 웨이드는 가장 뛰어난 부시의 노래 40곡을 선정하면서 〈Ne t'enfuis pas〉를 37위에 올려놓았다.[13]
아전트, 데이비드 (1983년 8월). “Popular”. 《하이-파이 뉴스 & 레코드 리뷰》. 127쪽.
부시, 케이트 (1983년). “It's been along time since our last issue and I must apologise for the long absence but due to lack of activities there has really been very little to tell you about”. 《케이트 부시 클럽》. 13호. 3, 5쪽.
“Sampling Synths”. 《일렉트로닉 사운드메이커 & 컴퓨터 뮤직》. 1983년 10월. 32–37쪽. 2023년 12월 5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24년 8월 8일에 확인함 – mu:zines 경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