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형 항성(Be star), 껍질별(shell star)[1]
은 분광형 B의 항성 중 스펙트럼에 수소방출선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대문자 B 옆에 작은 e(스펙트럼상의 방출선을 의미)를 붙여서 Be로 표시한다. 비이형 별의 스펙트럼에는 다른 원자 이온들도 존재하기는 하나, 그 강도는 수소보다 훨씬 약하다. 비이형 별의 스펙트럼은 보통의 B형 항성보다 선형 편광 및 '적외선 초과'로 불리는 적외선 복사 현상이 뚜렷하게 발견된다. 비이형 별은 항성의 진화 과정 중 찰나에 해당하는 순간이므로, 현재 비이형 별의 특징을 보이는 천체들이 다시 평범한 B형 별로 돌아갈 수 있고, 그 반대의 현상도 일어날 수 있다.
비이형 별로 최초로 판명된 천체는 카시오페이아자리 감마로, 1866년안젤로 세키가 관측했다. 감마별은 방출선 현상을 보여주는 최초의 사례이기도 했다. 방출선 형성과정을 더 잘 이해하게 된 20세기 초에는, 이들 방출선이 항성 자체가 원인이 아니라 항성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것 때문에 생겨나게 됨을 알았다. 오늘날 이들 방출선은 항성풍 형태로 방출된 가스가 주변에 존재하기 때문임이 밝혀졌다. 적외선 초과 및 편광 현상은 항성에서 나온 빛이 주변 물질들에 의해 흩어지기 때문에 일어난다. 방출선 현상은 항성에서 나온 자외선이 주변 물질들과 반응하여 일어나는 것이다.
비이형 별은 보통 자전 속도가 빠르다. 이 사실은 주계열성 아케르나르를 항성 간섭 관측기로 살펴본 결과 확인되었다. 그러나 질량방출은 빠른 회전 속도만으로는 발생하지 않을 확률이 크며, 여기에 자기장 및 비복사 항성맥동 등의 추가적인 방출 메카니즘이 더해져야 한다. 비이형 별이 잠깐 동안만 존재하는 상태임을 고려하면 항성맥동이 더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이 분야의 연구는 아직 진행 중이다.
↑Hannu Karttunen 외 (2008년 9월 1일). 《기본천문학》. (주)시그마프레스. 263쪽. ISBN978-89-5832-536-9.|확인날짜=는 |url=을 필요로 함 (도움말)
↑[1]
Lamers, Henny J. G. L. M.; Zickgraf, Franz-Josef; de Winter, Dolf; Houziaux, Leo; Zorec, Janez, "비이형 별들의 개선된 항성분류(An improved classification of B[e]-type stars)", Astronomy and Astrophysics, v.340, p.117-128 (1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