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의 보도는 RTBF 채널 1에서 시청자들로 하여금 벨기에의 미래에 대한 논란을 가중시켰고 1830년 벨기에 독립 이후의 역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나, 벨기에 (Moi, Belgique)》를 계속 이어나가려는 목적이었다.[출처 필요]
12월 13일 오후 8시 21분 《RTBF 채널 1에 묻는다 (Questions à la Une de la RTBF)》가 방영되던 중에 "플랑드르가 일방적으로 독립을 선언했다. 이 소식을 들은 알베르 2세 벨기에 국왕 부부는 콩고 민주 공화국의 킨샤사로 탈출하였으며 각 지역의 경계선마다 바리케이트가 세워졌다"고 보도했다. 또 벨기에 의회 의장 헤르만 드 크로, 가수 악셀르 레드 및 시민들의 반응을 인터뷰하여 내보내기도 했다. 이 보도는 수정 방송이 나온 다음날 1시 30분경까지 벨기에의 각 지역에서 문제의 프로그램에서 진위 여부를 놓고 격렬한 논쟁의 대상이 되었다.
보도가 나오기 시작한 지 약 30분 정도 지난 후 RTBF는 "지금 방송되는 내용은 픽션입니다."("Ceci est une fiction")라는 프랑스어 자막을 계속 내보냈다.
반응
벨기에 국민
벨기에 국민 대부분은 이 보도가 거짓이라는 것을 눈치채지 못했으며 "이것은 픽션입니다"라는 자막이 나갔음에도 불구하고 약 6% 정도의 시청자들이 방송 마지막까지 이것이 사실이라고 믿고 있었다. RTBF에는 곧 문의 전화가 쇄도했으며 웹사이트 게시판은 평소보다 훨씬 많은 이용자가 찾았다. 처음 보도를 접했을 당시 시청자들이 느낀 경악은 이 보도가 거짓이었다는 걸 알게 된 후 분노로 바뀌었으며 다음날까지 항의가 쇄도했다. 다음날 조간 신문에는 RTBF의 행동에 대한 비난 혹은 옹호 기사들이 실렸다.
벨기에 왕실
벨기에 왕실은 기자회견을 통해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TV 프로그램이나 언론의 행동에 대해 논하는 것은 왕실의 역할이 아니나, 단지 많은 시청자들이 이 프로그램이 질 나쁜 거짓 보도의 특징을 갖고 있음을 눈치챘다는 걸 언급해 두겠다."
기타
RTBF에 따르면 문제의 방송 프로그램은 514,800명이 시청했으며 시청률은 28.1%였다.
그 뒤에 이어진 특별 대담은 약 30만 명이 시청하였다.
프로그램 방영 당시 RTBF에 31,368회의 문의 전화가 걸려왔으며 문자 메시지는 21,338건이 접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