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플로그룹 R (Y-DNA)

하플로그룹 R (Y-DNA)인류 Y-염색체 DNA 하플로그룹의 하나이다. 현대로부터 27,000년 전 경(후기 구석기시대)에 중앙아시아, 남아시아, 혹은 시베리아에서 발생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플로그룹 P로부터 갈라져 나왔으며, R1과 R2로 분기된다. 단일염기다형 M207로 정의된다.

유라시아 대륙 서부와 북아프리카, 북아메리카 북동부에 많이 분포하고 있으며, 유럽인의 이주로 16~17세기 이후부터는 아메리카 대륙 전체에서 고빈도로 보이게 되었다.

하위계통

  • R* 훈자족, 파슈툰인, 카라슈인
  • R1(M173)
    • R1a(M420)
    • R1b(M343)
  • R2(M124)

상세

R*은 부루쇼인파슈툰인에게서 10%, 카라슈인에게서 6% 정도의 빈도로 나타난다.[1] 시베리아에서 발견된 24,000년 전의 말타-부레티 문화(Mal'ta-Buret' culture) 유적의 인골에서 발견된 바 있다.[2]

R1계통은 마지막 빙하기 말기에 확산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이는데, 유럽, 중앙아시아 등 유라시아의 서부에서는 가장 흔하게 보이는 그룹이다. 또한 대항해시대 이후 아메리카나 오세아니아에도 다수 진출하여 현대에는 하플로그룹 O와 함께 지구상에서 가장 흔한 하플로그룹 중 하나이다. 그러나 혼혈이 확인되지 않는 아메리카 원주민들에게서도 검출되는데, 이에 관해서는 여러 이설들이 있다. R1의 하위 그룹으로는 하플로그룹 R1a하플로그룹 R1b가 있다.

하플로그룹 R1a은 인도 북부에서 중앙시아 및 동유럽에서 고빈도로 나타나는 그룹으로, 인도유럽어족사템어와 연관되어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하플로그룹 R1b은 서유럽과 남유럽에 현저히 많이 분포하여 있는 계통이며, 바스크인켈트계 민족에게서 80% 이상의 고빈도로 보인다.[3][4][5][6] 인도유럽어족의 켄툼어와 연관된 것으로 생각된다. 대항해시대 및 식민지화 등에 의한 인구 유동에 따라 아메리카 및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에도 분포가 확장되었다. 또한 바시키르인에게서 86%의 고빈도로 나타나는 것도 특징할만하다.[7] 이러한 흐름과는 별개로, 고대에 아프리카 내륙부로 이동한 R1b 계통의 한 집단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하플로그룹 R-V88로 특정되는 분기계통이 차드어파의 언어를 말하는 카메룬의 한 원주민족에게서도 고농도로 나타나기 때문이다.[8]

하플로그룹 R2은 R1에 비해 수가 일반적이지 않으며 인도 등 남아시아에 주로 분포하고 있는데, 다만 이베리아반도캅카스, 타타르인 등에게서도 나타난 바 있다.

계보

인류 Y-염색체 DNA (Y-DNA) 하플로그룹 계보

Y-염색체 아담
A
A1b A1a-T
A1a A2-T
A2 A3 BT
B CT
DE CF
D E C F
G H IJK
IJ K
I J LT K(xLT)
I1 I2 J1 J2 L T M NO P S
O N Q R
O1 O2 R1 R2
O1a O1b R1a R1b
O1b1 O1b2

인구에 따른 Y 염색체 하플로그룹 · 역사적 인물들의 하플로그룹 목록

같이 보기

각주

  1. Firasat et al.(2007) Y-chromosomal evidence for a limited Greek contribution to the Pathan population of Pakistan European Journal of Human Genetics 15, 121–126
  2. Raghavan, Maanasa; Pontus Skoglund; Kelly E. Graf; Mait Metspalu; Anders Albrechtsen; Ida Moltke; Simon Rasmussen; Thomas W. Stafford Jr; Ludovic Orlando; Ene Metspalu; Monika Karmin; Kristiina Tambets; Siiri Rootsi; Reedik Mägi; Paula F. Campos; Elena Balanovska; Oleg Balanovsky; Elza Khusnutdinova; Sergey Litvinov; Ludmila P. Osipova; Sardana A. Fedorova; Mikhail I. Voevoda; Michael DeGiorgio; Thomas Sicheritz-Ponten; Søren Brunak; et al. (2 January 2014). "Upper Palaeolithic Siberian genome reveals dual ancestry of Native Americans". Nature. 505 (7481): 87–91. PMC 4105016 Freely accessible. PMID 24256729. doi:10.1038/nature12736.
  3. Helgason A, Sigureth ardóttir S, Nicholson J, Sykes B, Hill E, Bradley D et al. (2000). "Estimating Scandinavian and Gaelic ancestry in the male settlers of Iceland". Am. J. Hum. Genet. 67 (3): 697–717. doi:10.1086/303046. PMC 1287529. PMID 10931763
  4. Ornella Semino et al 2000, The Genetic Legacy of Paleolithic Homo sapiens sapiens in Extant Europeans: A Y Chromosome Perspective
  5. Wilson J, Weiss D, Richards M, Thomas M, Bradman N, Goldstein D (2001). "Genetic evidence for different male and female roles during cultural transitions in the British Isles". Proc. Natl. Acad. Sci. U.S.A. 98 (9): 5078–83. Bibcode:2001PNAS...98.5078W. doi:10.1073/pnas.071036898. JSTOR 3055567. PMC 33166. PMID 11287634
  6. Adams S, King T, Bosch E, Jobling M (2006). "The case of the unreliable SNP: recurrent back-mutation of Y-chromosomal marker P25 through gene conversion". Forensic Sci. Int. 159 (1): 14–20. doi:10.1016/j.forsciint.2005.06.003. PMID 16026953
  7. Lobov. Y chromosome analysis in subpopulations of Bashkirs from Russia
  8. Kivisild, T.; Rootsi, S; Metspalu, M; Mastana, S; Kaldma, K; Parik, J; Metspalu, E; Adojaan, M; 외. (2003). “The Genetic Heritage of the Earliest Settlers Persists Both in Indian Tribal and Caste Populations”. 《American Journal of Human Genetics》 72 (2): 313–332. doi:10.1086/346068. PMC 379225. PMID 125363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