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6년 라틴제국의 황제인 앙리가 후사없이 죽자 그는 라틴 제국의 황제로 추대되었다. 당시 프랑스에 머물던 피에르는 1217년 그리스로 떠났는데, 로마에서 교황 호노리오 3세로부터 로마 성벽 바깥에서 대관식을 받았다. 교황은 그를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대관식을 치러주면 그가 서방황제의 지위도 요구할 것이 두려웠다. 그는 베네치아에서 배를 빌려, 베네치아 함대와 병력 5,500명과 함께 두라초(현재의 알바니아두러스)를 점령하기 위해 출발했으나 두라초 정복에 실패하고 육로로 콘스탄티노폴리스로 진군했다. 그는 알바니아 산맥에서 에페이로스 공국의 테오도로스 콤네노스 두카스의 군대에 사로잡혀 감옥에 갇혔고 곧 죽은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