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비던스(영어: Providence)는 미국 동북부에 있는 로드아일랜드주의 주도이며, 뉴잉글랜드 지역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이기도 하다. 2000년에는 잡지 '머니'가 선정한 '미국 동북부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미국에서 가장 성공한 친환경 도시들 중 하나다. 미국에서 가장 진보적인 도시들 중 하나이기도 하다.
미국의 역사는 이곳 프로비던스에서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국 독립전쟁의 도화선이 됐던 1773년 보스턴 차 사건보다 1년 앞서 항영투쟁이 벌어진 곳이 바로 프로비던스다. 인권보장 때문에 미국에서 노예제도를 제일 먼저 폐지한 곳도 바로 프로비던스와 로드아일랜드 주이다. 이 덕분에 프로비던스에는 미국의 진보적이고 자유스러운 사람들이 속속 모여들었고, 그러다보니 예술인의 낙원으로 자리잡게 되었으며, 지금도 예술하는 사람들이 프로비던스에 많이 모여 살고 있다. 미국 최고 미술학교인 로드아일랜드 디자인 대학교도 이곳에 위치해 있다.
프로비던스 강 주변 4에이커에 달하는 푸른 녹지대 워터플레이스 공원(Waterplace Park)은 서울의 재개발된 청계천과 비교되기도 한다. 또한 프로비던스 동부, 칼리지 힐이라고 불리는 유서 깊은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브라운 대학교와 로드아일랜드 디자인 대학교는 지역문화에 특색을 더하고 있다.
현재 프로비던스 지역은 1636년 6월 로저 윌리엄스가 최초로 정착을 했으며, 초기 미국 13개 식민지 중 하나였다.[1] 윌리엄스는 이 시기 동안 내러갠셋 부족으로부터 권리를 보장받았고 현재의 지명으로 이름을 지었다. 윌리엄스는 또한 매사추세츠주로부터 스스로 탈출한 것처럼, 박해받은 신앙심이 깊은 비국교도들을 위한 피난처로서 프로비던스를 키워나갔다.[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