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넛 밀크(coconut milk)는 잘 익은 코코넛의 과육(果肉)으로부터 얻은, 달콤하고 유백색(milky-white)을 띠는 음식 재료이다.[1] 코코넛 과육을 짜서 얻은 즙으로, 이를 이용해 여러 가지 음식을 만든다. 코코넛 밀크의 이러한 특성은 기름 성분과 설탕 성분을 보유하고 있는 데에서 비롯한다. 말레이시아와 브루나이, 인도네시아에서는 코코넛 밀크를 ‘산탄’, 필리핀에서는 ‘가타’라 부른다. 코코넛 밀크는 코코넛 안에 차 있는 자연적으로 생성된 코코넛 주스와 혼동해서는 안 된다.
요리
코코넛 밀크는 열대 지방의 대다수 요리에 자주 사용되는 재료로, 동남아시아 (특히 필리핀, 인도네시아, 미얀마,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스리랑카, 타이, 베트남)와 서부 아프리카, 카리브 지역, 그리고 폴리네시아 음식 등에 가장 많이 사용된다. 열대지역 이외에서 코코넛 밀크는 슈퍼마켓의 아시아 음식 진열대에 냉동 처리된 상태로나 캔으로 포장된 상태로 진열된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얼린 코코넛 밀크는 신선함을 오랫동안 간직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코코넛 향이 커리나 다른 향이 강한 음식 등의 풍미를 해치지 않는 음식이라는 점에서 중요하다.
코코넛 밀크는 태국식 커리의 기본 재료의 하나이다. 태국식 커리를 만들기 위해서, 코코넛 밀크가 처음에는 상당히 높은 열에서 끊어서 밀크와 크림을 분리해서 가라앉힌 다음, 기름을 분리시킨다. 그런 다음 커리 덩어리가 첨부되고, 마찬가지로 다른 양념과 고기, 채소, 고명 등을 곁들인다. 그렇면 커리가 일반 커리보다 더욱 부드러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