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케라톱스 (Kosmoceratops고대 그리스어로 "장식"이라는 뜻의 코스모스 κόσμος, kosmos 와 "뿔"이라는 의미의 케라스 κέρας keras, "얼굴"이라는 의미의 옵스 ὤψ, ōps를 조합한 이름)는 백악기 후기 (샹파뉴절후기) 라라미디아 섬대륙의 일부였던 지금의 미국유타주 지역에 살던 초식성카스모사우루스아과각룡류공룡의 한 속이다. 코스모케라톱스의 화석은 그랜드 스테어케이스-에스칼란테 국립 기념물 내의 카이파로위츠 층에서 발견되었다.[1] 이 속은 스코트 D. 샘슨, 마크 A. 로웬, 앤드류 A. 파르케, 에릭 M. 로버츠, 캐서린 A. 포스터, 조슈아 A. 스미스, 그리고 앨런 L. 타이터스에 의해 2010년 다른 카스모사우루스아과인 우타케라톱스 (역시 그랜드 스테어케이스-에스칼란테 국립 기념물 내에서 발견됨) 및 바가케라톱스와 함께 명명되었다.[1] 모식종은 K. richardsoni 로 완모식표본 및 그 외 그랜드 스테어케이스-에스칼란테 국립 기념물 내에서 많은 화석을 발견한 자원봉사자인 스콧 리차드슨을 기리기 위해 명명되었다.[2]
특징
코스모케라톱스는 장식이 많은 두개골로 구분할 수 있는데, 어떤 공룡보다도 더 많은 장식을 가지고 있다. 눈 위의 뿔은 길고 뾰족하다. 이 뿔들은 옆쪽으로 뻗어 있으며 아래쪽으로 굽어 있다. 이 뿔의 방향은 대부분의 각룡들과 다른데, 보통 각룡의 뿔은 앞쪽, 혹은 뒤쪽으로 뻗어 있다. 두개골의 위쪽, 눈 앞에는 이마 비슷하게 튀어나와 있는 부분이 있다. 코 부위의 뿔심에는 코뿔이 튀어 나와 있는 뼈로 된 돌출부가 있는데 납작하고 칼날 모양이다. 코스모케라톱스의 프릴은 너비가 길이의 두 배 정도로 상대적인 길이가 각룡류들 중에서 가장 짧다. 프릴의 마루뼈에는 두 개의 구멍이 있는데 매우 작고 뒤쪽에 위치해 있다. 프릴의 크기와 구멍은 여타 카스모사우루스아과의 공룡들과 매우 다른데 대개의 카스모사우루스아과 공룡들의 프릴은 긴 편이다. 프릴의 가장자리에는 열 개의 갈고리 모양 장식이 튀어나와 있다. 이 중 여덟 개는 앞쪽으로 굽어 프릴을 내려다보고 있으며 나머지 두 개는 프릴의 양쪽 옆에 위치하며 바깥쪽으로 굽어 있다. 두개골에는 다 해서 열다섯 개의 뿔, 또는 뿔 비슷한 구조가 있어서 어떤 각룡류보다 많은 장식을 가지고 있다.[1]
코스모케라톱스는 대부분의 카스모사우루스아과 공룡과 마찬가지로 현재의 북아메리카 서부에 해당하는 라라미디아 섬대륙에 살았다. 백악기 후기에 라라미디아는 애팔래치아와 서부 내해 수로를 사이에 두고 떨어져 있었다. 라라미디아에서는 진화적 방산이 크게 일어나 이 섬대륙 전체에 걸쳐 다수의 주요 공룡 분지군들이 진화했다. 두 개의 지역적 동물군이 서로 별개로 존재했다. 하나는 남쪽으로 현재의 유타 및 콜로라도 주에 걸쳐 있었도 다른 하나는 그보다 북부에 위치했다. 코스모케라톱스는 샹파뉴절에 살았던 대부분의 카스모사우루스아과 공룡들과 함께 남쪽 지역에 살았으며 이 시기에 북쪽에는 카스모사우루스 종들이 현재의 앨버타 주에 해당하는 지역에 살고 있었다.[1]
카스모사우루스아과는 8000만년에서 9000만년 전에 라라미디아에서 기원하여 7700만년 전에 대륙 전체로 퍼진 것으로 보인다. 이 시기에 유타와 콜로라도 쪽에는 두 지역을 가르는 장벽이 있었다. 코스모케라톱스는 장벽이 생긴 후 남쪽 지역에서 나타났다. 이 장벽은 7570만년 전에 사라졌으며 코스모케라톱스 계통은 북쪽으로 이주했다. 북쪽지방에서는 바가케라톱스 등의 공룡이 출현했다. 이들은 후에 더 분화된 샹파뉴절 후기 및 마스트리흐트절 카스모사우루스아과 공룡인 안키케라톱스, 아르히노케라톱스, 그리고 트리케라톱스 등으로 이어졌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