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티네(몬테네그로어: Cetinje / Цетиње, [t͡sětiɲe])는 몬테네그로의 주요 도시이다. 인구는 약 1만 5천명(2003년).
15세기에 세워진 역사 도시인 이 곳은 1918년에 이웃 세르비아에 합병되기까지 몬테네그로 왕국의 수도였다. 1910년 몬테네그로 왕국이 출범할 당시, 그 수도인 체티네는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적은 수도'(당시 5,895명)로 알려져 있었다. 지금도 몬테네그로의 대통령이나 왕실의 관저는 수도 포드고리차가 아니라 이 곳 체티네에 있으며, 체티네는 '명예수도'의 위치에 있다. 문화적, 종교적으로도 몬테네그로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에 있다.
도시는 작은 카르스트 평원 위에 있으며, 그 주위를 석회암 산들이 둘러싸고 있다. '검은 산'을 뜻하는 몬테네그로라는 국명은 그 산들 중 하나인 로브첸(Lovćen) 산에서 온 것이다.
2011년의 인구통계에 의하면, 몬테네그로인이 91.3%, 세르비아인이 3.9% 정도 거주하고 있다.
교통
부드바, 포드고리차와 약 30km 정도 떨어져, 이들 도시와 2차선 도로가 통하고 있다. 50km 거리에 있는 티바트 공항(Aerodrom Tivat)은 2007년 한국국제협력단의 장비가 원조되어, 공항이 현대화된 바 있는데, 베오그라드, 취리히와의 항로(航路)가 있다. 55km 떨어진 포드고리차 공항은 유럽 각지와 항공로가 연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