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폐제 유자업은 남조의 대표적인 포악한 황제로 숙부 명제 유욱에게 암살당한다. 전폐제의 동생 유자훈(劉子勳)이 반란을 일으키자 명제 유욱은 심유지(沈攸之)를 보내 그를 죽인다. 명제는 채흥종(蔡興宗) 등의 귀족의 말을 듣고 학관을 설치하기도 했으나 난의 평정 후 독단정치를 펼치며 사치와 미신을 좋아해 재정을 궁핍하게 만들었다.
명제 유욱 사후 후폐제 유욱이 제위하였으나 숙부 유휴범(劉休範)이 한문출신의 권력자들의 전횡에 분노해 병사를 일으켜 수도 건강을 위협하자, 무장 소도성(蕭道成)이 난을 평정하고 후폐제 유욱을 살해하고 순제 유준을 옹립하였다. 명제 유욱의 고명대신(顧命大臣)이었던 형주자사(荊州刺史) 심유지(沈攸之)가 이에 반발해 소도성을 공격했으나 패퇴하자, 소도성은 병마의 모든 권한을 쥐게 되었고, 기어코 479년 순제 유준으로부터 소도성이 선양을 받으면서 남제를 건국하고 남제 초대 황제가 된다. 이로써 송나라는 멸망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