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학

여신학(女神學, thealogy)은 여성의 신성(神性)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여성에 대해 억압적인 제도를 개혁하고 생활 속에서 여성주의를 실천하는 일에 중점을 두었던 여성운동계는 '여성주의 영성운동'에 주목하게 되었다.[1] 이는 단순히 남성 중심의 종교문화에 대한 비판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제도권 종교 밖에서 여신 상징과 의례들을 발굴·창출하면서 '여성주의 영성'을 형성하고자 하였다. 1960년대 미국에서 시작된 '여성주의 영성운동'은 가부장제가 시작되기 이전 역사 시기의 여신숭배 시대와 여신 전통을 주장했고, 이러한 흐름은 '여신학'을 탄생시켰다.[2][3][4]

예시

해외

고고학마리야 김부타스는 1960년대에 UCLA에 소속되어 15년가량 지중해 주변 구 유고슬라비아마케도니아 지역 신석기 문화 발굴단장으로 활동하였는데, 이 때 인류문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발견하였다. 그의 발굴 활동을 통해 선사 시대 여신문명의 존재가 밝혀지고 청동기 문명권의 침입과 함께 남성 중심의 폭력적이고 가부장적 사회가 건설되는 과정의 유물들이 확인되면서, 최소 2만 5천년 동안 지속된 정치적·사회적·종교적으로 양성이 평등하고 평화로웠던 모계 사회의 면모들이 드러났다.[5][6]

국내

대한민국 학자들은 '제주 여성 신화'의 원형을 발굴하는 작업 등을 통하여 대한민국 여신학의 흐름을 새롭게 만들어 갔다.[6][7][8][9][10] 여성학자 김신명숙서울대학교 여성학 협동과정에서 처음 배출한 박사학위 취득자 3명 가운데 한 명으로서, 대한민국 내에서는 처음으로 '여신학'으로 박사학위('서구 여신담론과 관음여신의 대안 가능성')를 받았고, 여신학을 여성운동 현장에 새롭게 접목하고자 하였다.[11]

관련 자료

서적

소설

음악

영화

같이 보기

각주

  1. 이유진. 소통과 치유로 너와 나 재발견. 한겨레신문. 2007년 3월 13일.
  2. 채혜원. 여성운동의 새로운 의제‘여성주의 영성’. 여성신문. 2009년 7월 15일.
  3. (고은과의 대화)(28) 군부대 주변 여인이 일제 땐 ‘아이코’였다 해방 후 ‘엘레나 킴’이 됐지. 경향신문. 2012년 3월 30일.
  4. 윤영희. 현경 교수의 유쾌한 강의-여신의 십계명, 여성과 영성. 내일신문. 2011년 8월 16일.
  5. 김재희. 마리야 김부타스의 여신 발굴. 한겨레21. 2005년 7월 15일.
  6. 오미환. '제주 설문대할망' 잊고 있던 위대한 창세여신을 살려내다. 한국일보. 2010년 8월 6일.
  7. 인물·생활·생애사 연구물 지속 발간. 강원도민일보. 2013년 12월 5일.
  8. 김태연. 제주 안팎 전문직 여성들, 여고생 멘토로 나서다. 제주의소리. 2013년 10월 30일.
  9. 김태연. "그리스 못지 않은 '제주 신화', 세계화 필요". 제주의소리. 2013년 6월 18일.
  10. 김영한. '문학의 뿌리' 신화로 각 민족 정체성을 탐구한다. 부산일보. 2014년 10월 23일.
  11. 이은경. 김신명숙, “여성운동에도 ‘힐링’이 필요합니다”. 여성신문. 2013년 9월 2일.
  12. 이고은. 제주엔 우주 창조 ‘여신’이 살고 있었네. 경향신문. 2010년 8월 6일.
  13. 한윤정. (문학)여자여, 여신을 꿈꾸는가. 경향신문. 2007년 10월 12일.
  14. 제미란. 안혜경 정규 4집 ' 마가이아움(Magaiawomb)' 내 안의 여신을 모시는 진언, 움 마가이아움. 디지털레코드. 2013년.
  15. 최새미. ‘겨울왕국’ 얼음여왕 엘사의 비밀. 동아사이언스. 2014년 1월 29일.

외부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