섀넌(아일랜드어: Sionainn, 영어: Shannon)은 아일랜드클래어주의 도시이다. 1959년 세계 최초의 현대적인 경제특구인 섀넌자유구역이 설치됐다.
역사
섀넌은 20세기 초 대서양 횡단 여객기의 중간 기착지 역할을 했지만 항공기의 성능이 발전하면서 새로운 수익 모델이 필요했다. 그래서 1959년 세계 최초의 현대적인 경제특구인 섀넌 자유구역이 탄생했다. 2.5km²의 자유구역에서 관세없이 물건을 수입하도록 허용하고, 일정기간 세금을 면제함으로써 드비어스, 루프트한자, 인텔, GE 등 다국적 기업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이러한 모델은 곧 아일랜드 전역과 전세계에서 모방되었다. 2003년 세금혜택이 폐지되었지만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다국적 기업들이 계속 활동중이다.
셰넌은 많은 국빈들이 찾은 장소이다. 미국의 대통령 중에는 최초의 아일랜드계인 존 F. 케네디가 1963년 방문해 큰 환영을 받았다.[1] 과음으로 유명한 보리스 옐친 전 러시아 대통령은 1994년 앨버트 레이놀즈티셔흐와 정상회담을 위해 찾았다. 그는 술에 취해서 한시간 동안 공항 위를 돌다 착륙했지만, 비행기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러시아로 돌아갔다. 이 사건으로 아일랜드에는 '술에 취해 고주망태가 되다'라는 뜻의 "섀넌 위를 돌다"라는 표현이 생겼다.[2][3]선전시를 포함한 중국의 경제특구에 직접적인 모델이 되었기 때문에 중국공산당의 정치 관료들이 아일랜드에 올때마다 섀넌을 빠지지 않고 방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