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장론에서 변칙 일치 조건(變則一致條件, 영어: anomaly matching condition)은 연속 대칭의 변칙이 재규격화군 흐름에 따라 불변이어야 한다는 조건이다.
정의
서로 다르게 표현되는 두 양자장론이 낮은 에너지 극한에서 서로 같은 등각 장론으로 가는지 확인하려 한다고 하자. 그렇다면, 그 필요 조건은 두 양자장론들의 고전적 대칭들의 연속적 변칙이 서로 일치해야 한다는 것이다.
유도
에너지 눈금 에서 정의된 양자장론 를 생각하고, 이 이론이 고전적 대칭 를 가진다고 하자. 또한, 의 변칙이 라고 하자.
이제, 어떤 주어진 눈금 에 대하여, 변칙이 인 자유 바일 페르미온 이론 를 고르자. 그렇다면 에 를 추가한 이론에서는 가 변칙적이지 않으며, 따라서 를 결합 상수 의 게이지 대칭으로 승격시킬 수 있다. 만약 가 충분히 작다면, 와 은 거의 상호작용하지 않게 된다.
가 충분히 작다고 하면, 를 추가해도 의 재규격화군 흐름은 거의 변하지 않는다. (물론 는 자유 이론이므로 재규격화를 겪지 않는다.) 재규격화군 흐름을 따라 내려가면 이론이 갑자기 일관성을 잃을 수 없고, 또 이론은 에서 일관적이었으므로, 이론은 모든 에너지 눈금 에서 일관적이어야 한다. 따라서 총 변칙은 모든 눈금에서 0이어야 하며,
이어야 한다. 즉, 재규격화군 흐름을 따라 내려가도 변칙은 바뀌지 않는다. 보다 일반적으로, 같은 적외 등각 장론으로 흐르는 두 양자장론은 모든 대칭에 대하여 변칙들이 서로 일치하여야 한다.
이산 대칭의 변칙 일치 조건
이산 대칭의 경우, 이를 게이지할 수 없으므로 엇호프트의 유도는 직접적으로 적용되지 않는다. 그러나 이산 대칭에 대한 다음과 같은 변칙들이 변칙 일치 조건을 만족시킨다는 것을 보일 수 있다. (편의상, 이산 대칭을 순환군 으로 골랐다.)[1][2]
변칙 |
일치 조건 |
비고
|
G-G- |
|
는 비아벨 연속 대칭
|
중력-중력- |
( 짝수), ( 홀수) |
|
이산 변칙을 포함하는 다른 꼴의 변칙(U(1)-U(1)- 등)은 분수 전하를 가진 유질량 상태에 의하여 변칙 일치 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할 수 있다.[1][2]
역사
헤라르뒤스 엇호프트가 1979년 발표하였다.[3]
같이 보기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