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문화단지(百濟文化團地, BAEKJE CULTURAL LAND)는 충청남도부여군규암면 합정리에 있는 백제역사문화단지로, 1993년부터 2010년까지 총 17년간 3,299m2(3,276m2)에 8,077억을 투자하여 조성되었다.
개요
문화역사단지내에는 입구 및 검표(檢票)하는 정양문(正陽門), 백제 왕궁인 사비궁과 대표적 사찰인 능사, 능사의 연못에 있는 수경정(水鏡亭), 계층별 주거문화를 보여주는 생활문화마을, 개국 초기 궁성인 하남 위례성, 직접 위례성으로 통하는 위례문(慰禮門), 백제 묘제를 보여주는 고분공원, 충남도민의 기증으로 조성된 백제숲, 백제숲과 연결된 홍제문(鴻濟門), 문화단지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제향루(濟香樓),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보는 백제역사문화관이 있다. 이외에도 테마파크, 테마아웃렛과 체육시설이 있다.
건축물
위례성
위례성(慰禮城)은 한성 백제시기(B.C 18~A.D 475)의 도읍 모습을 재현하였다. 고구려에서 남하한 십제(十濟)의 온조왕이 한성에 자리 잡고 비류왕의 미추홀국(彌鄒忽國)을 통합하고 난 후 백제(百濟)의 수도로 정한 곳이다. 건물로는 남문, 움집-농경생활, 움집-식생활, 움집-직조생활, 고상가옥, 망루, 군관 우보 을음의 집, 귀족 좌보 마려의 집, 동문, 서문, 위례궁(慰禮宮)의 정전인 안태전(安泰殿), 좌평청(左平廳), 좌장청(左將廳), 침전(寢殿)이 있다.
백제역사문화관은 백제의 역사 박물관으로 백제역사와 문화의 전반에 대한 바료수집, 보존, 연구, 정보제공 등의 기능을 수행하며, 제1전시실, 제2전시실, 제3전시실, 제4전시실이 있다.
비판
출토된 유물이나 관련 사료에 의거하지 않은채 복원과정에 조선식 건축양식이 주로 사용되었다는 점에서 비판이 제기된다. 백제문화단지 건축물의 대부분에서 찾아볼 수 있는 청록단청은 주로 조선 때부터 상용화된 단청이며, 중국에서도 북송 시기가 되어서야 주류가 되어 사용되기 시작한다. 발해 고분벽화와 고려 때 그려진 여러 변상도를 고려했을 때, 단청은 주철을 재료로 한 적색으로 채색되었어야 마땅하다고 판단된다. 보통 백색이라 생각되는 외벽 역시 고려 후기에나 쓰이게 되는 호분색으로 채색되었다. 색상 이외에도, 백제 건축의 영향을 받았다고 여겨지는 동시대 건축물인 일본의 호류지의 양식과도 크게 상이하다는 점에서 복원결과와 설계과정의 신빙성에 의문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