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가 또는 로베르 왕조(Robertiens)는 프랑크계 귀족 가문으로, 가문 소속원들이 많이 사용한 이름인 로베르(Robert)에서 이름을 따왔다. 주로 네우스트리아에서 활동한 로베르 가문의 권세는 '간헐적으로 왕위에 오른 것'보다는 프랑크 왕국에서 '가문의 입장대로 스스로 왕위를 포기할 수 있는 능력'으로 더 설명된다. 총 세 명의 가문원이 왕위에 올랐는데, 888년에 왕위에 오른 외드 1세, 992년에 왕위에 오른 외드의 형제 로베르 1세와 987년에 왕위에 오른 외드의 손자 위그 카페가 있다. 로베르 가문의 후손은 987년부터 1792년까지 805년 동안, 다시 1815년부터 1848년까지 33년 동안 프랑스를 통치한 카페 왕조가 있다. 888년부터 1848년까지 960년동안 로베르 가문과 그의 후손들은 프랑스에서 정치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