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훈은 소설가이자 시인으로, 그의 작품은 민족주의와 저항의식을 기본정신으로 하고 있다. 그는 이곳에서 1935년 농촌계몽소설로 유명한 대표작인 ‘상록수’를 썼다.
필경사는 한때 교회로 사용되기도 하였는데, 그의 장조카인 고 심재영 옹이 다시 사서 관리하다가 당진군에 기증하였다.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으로 꾸몄다.
현지 안내문
이 집은 심훈(沈熏) 선생이 1932년에 이 곳에 내려와 작품활동을 하던 곳으로 1934년에 직접 설계하여 짓고, 《필경사》(筆耕舍)라 이름 붙였다 한다. 필경사란 이름은 1930년 "그날이 오면"이란 제목으로 시집을 내려다 일제의 검열에 걸려 못 냈는데, 그 시집 원고중에 있는 《필경》이란 시의 제목에서 딴 것이라고 한다. 낮은 자연석 기단위에 다듬지 않은 주춧돌을 놓고 네모기둥을 세웠는데 측면 중앙 기둥을 중심으로 앞뒤로 나누어 공간을 구성한 것이 특이하다. 정면 5칸, 측면 2칸 규모의 비교적 큰 규모로 지어졌다.[1]
그는 민족의식과 계급적 저항의식을 지닌 소설가이자 시인·영화인으로 이 곳에서 1935년 농촌 계몽소설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상록수를 썼다. 심훈 선생은 사실주의에 근거한 농민문학의 장르를 여는데 크게 공헌한 작가이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