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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메데스 4세 (Νικομήδης)는 비티니아의 왕으로 기원전 94년경부터 기원전 74년까지 재위했다.
니코메데스 3세의 뒤를 이어 비티니아의 왕이 되었고 초기의 치세는 비교적 평온했다. 그러나 기원전 90년 폰투스의 미트라다테스 6세가 국경을 침입하자 로마로 피신했고 로마에 의해 복권되었다. 로마 원로원은 니코메데스에게 폰투스를 공격하라고 요구했고 이에 기원전 88년 미트라다테스가 재차 침입하였다. 로마에는 술라가 파견되어 3년 동안 미트라다테스와 전쟁을 벌였고 결국 강화를 맺었다. 기원전 84년 니코메데스는 다시 왕위를 되찾았다.
기원전 80년 젊은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군선을 모집하러 비티니아에 왔을 때 니코메데스와 카이사르는 동성애관계라는 소문이 돌았고 이 때문에 카이사르의 정적들은 나중에 카이사르에게 "비티니아의 왕비"라고 비난했다.
니코메데스는 기원전 74년 죽었는데 유언으로 자신의 왕국을 로마에 기증했으며 로마 원로원은 즉각 비티니아를 속주로 만들었다. 미트라다테스 6세는 이에 불만을 품고 다시 로마와 전쟁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