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금산사 심원암 삼층석탑(金堤 金山寺 深源庵 三層石塔)은 전북특별자치도 김제시 금산면 금산사에 있는 고려시대의 석탑이다. 1963년 1월 21일 대한민국의 보물 제29호로 지정되었다.
개요
금산사 심원암에서 볼 때 북쪽 산꼭대기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는 탑이다.『금산사사적』에 의하면, 금산사는 600년대 창건되었는데, 백제 법왕이 그의 즉위년(599)에 칙령으로 살생을 금하고 그 이듬해에 이 절을 창건하여 38인의 승려를 득도시킨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탑은 2층의 기단(基壇) 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올린 모습으로, 탑신의 몸돌에는 네 면마다 모서리에 기둥모양을 새겼다. 각 몸돌을 덮고 있는 3개의 지붕돌은 넓적하며, 낙수면의 경사를 급하게 처리하였고, 처마의 양끝에서의 들림이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고 있어 고려시대의 특징이 잘 담겨져 있다. 정상에는 머리 장식을 받치는 노반(露盤)만이 남아 있다.
깊은 산중에 있었던 탓인지 탑의 모습이 거의 완전하게 남아있는 아름다운 석탑이다.
현지 안내문
이 석탑은 고려시대에 만든 것으로, 금산사 동쪽에 있는 심원암 북쪽에 자리하고 있다.[1]
탑의 받침부나 1층 몸체는 여러 조각의 돌을 조립하여 만들어, 통일신라탑의 양식을 따르고 있다. 하지만 각 층 지붕과 2층 이상의 몸체를 각각 하나의 돌로 만들었고 받침부 위아래의 너비가 일정한 점으로 보아, 고려탑의 성격을 담고 있다. 층마다 지붕은 넓고 경사가 급해 전체적인 안정감이 덜하며, 곳곳을 장식한 조각기법도 거칠다.[1]
깊은 산 속에 위치하여 거의 온전하게 보존되었다.[1]
같이 보기
각주
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