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단은 대석, 면석, 간석으로 되어 있고, 상, 하의 기단 면석에는 불상과 신장상이 조각되어 있고 하층기단 이면에는 난간을 돌렸던 흔적이 있다. 또한 석주에는 기이한 인물상이 새겨져 있으며 석난간 네 귀에는 사천왕상을 새겨 놓았다. 그리고 탑신을 받치고 있는 판석 네 귀에는 사자의 머리만을 부각시켜 조상하였다. 탑신 받침 부분 주위에는 연판을 돌리고 있고, 밑 바닥의 평면은 범종 모양으로 되어 있으며 특히 밑 부분에는 범종의 하대와 같이 화문대를 조각하였다. 정상에는 9룡이 전각되어 있으며 그위로 보주석을 올려 놓고 있다. 이와같은 석종형의 사리탑은 통일신라 말부터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인도의 불탑 형식에서 연유된 것이다.[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