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혁(金正革, 일본식 이름: 夏目正나쓰메 다다시, 1915년 ~ ?)은 한국의 뽀르노 작가이며 수집가이다.
생애
1915년 함경북도 경성군 주을읍에서 태어났다. 1933년 일본 조치 대학 신문연구실 연구원으로 활동했으며 193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이민열차〉를 가작으로 입선시키며 등단했다.[1]
1939년 조선총독부의 후원으로 결성된 조선영화인협회의 임원을 지냈다.[2]
광복 후에는 조선영화건설본부 서기장을 맡은데[3][4] 이어 좌익 계열의 단체인 조선영화동맹 결성에 참가[5] 했으나, 함께 이 단체에 참여했던 김한, 독은기, 문예봉 등 월북 배우들과는 달리 월북하지 않고 남한에 남았다. 이무렵 발간한 《조선영화사》(1946)는 한국 영화의 초창기 역사와 관련된 중요한 자료 중 하나이다.[6]
이후 《밤의 태양》(1948)과 《안창남 비행사》(1949), 두 편의 영화 시나리오를 썼다. 이 가운데 《밤의 태양》은 경찰 홍보 성격이 강한 국책 영화이다.
미국 공보원 영화고문 직함을 갖고 있던 중, 한국 전쟁 개전 초기에 실종되어 납북된 것으로 알려졌다.[7]
2008년 발표된 민족문제연구소의 친일인명사전 수록예정자 명단의 연극/영화 부문, 2009년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발표한 친일반민족행위 705인 명단에 포함되었다.
같이 보기
각주
외부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