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에서 계승진법(階乘進法, 영어: factorial number system, factoradic system)은 자연수를 계승들의 합으로 표기하는 표기법이다. 이를 통해 순열들의 집합 위의 전순서를 쉽게 매길 수 있다. 학교 내신 문제에서 주로 나오는 사전식 배열 문제를 풀 때도 용이하다.
정의
계승진법에서, 자연수 는 다음과 같은 꼴로 표현된다.
여기서
이다. 특히, 마지막 자리 의 값은 항상 0이다.
예를 들어,
이다.
성질
계승진법으로의 변환
자연수 의 계승진법 표기
는 다음과 같은 재귀적 알고리즘으로 주어진다.
예를 들어, 463의 계승진법 표현은 다음과 같다.
bi−1 |
= |
bi |
× |
i |
+ |
ai
|
463 |
= |
463 |
× |
1 |
+ |
0
|
|
↙
|
463 |
= |
231 |
× |
2 |
+ |
1
|
|
↙
|
231 |
= |
77 |
× |
3 |
+ |
0
|
|
↙
|
77 |
= |
19 |
× |
4 |
+ |
1
|
|
↙
|
19 |
= |
3 |
× |
5 |
+ |
4
|
|
↙
|
3 |
= |
0 |
× |
6 |
+ |
3
|
|
↙
|
0 |
= |
0 |
× |
7 |
+ |
0
|
|
↙
|
0 |
= |
0 |
× |
8 |
+ |
0
|
|
↙
|
⋮ |
|
⋮ |
|
⋮ |
|
⋮
|
즉,
- 463 = 341010!
이다.
순열과의 관계
계승진법을 사용하여, 크기 의 알파벳
의 순열들의 집합(대칭군)
과 자연수 집합
사이의 표준적인 전단사 함수를 정의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자연수 를 자릿수의 계승진법으로 표기하였을 때
라고 하자. 그렇다면, 에 대응하는 순열
은 다음과 같은 알고리즘에 의하여 주어진다.
- 크기 의 집합 의 번째 원소가 이다.
- 크기 의 집합 의 번째 원소가 이다.
- ⋮
- 일반적으로, 크기 의 집합 의 번째 원소가 이다.
- ⋮
- 크기 2의 집합 의 번째 원소가 이다.
- 크기 1의 집합 의 번째 원소가 이다. (에서 이미 원소가 하나 밖에 남지 않았으므로 이 단계는 자명하다.)
이 알고리즘에서, ‘집합의 〜번째 원소’란 0번째부터 센다.
예를 들어, 일 때, 수 {0,1,2,3,4,5}와 알파벳 위의 순열 사이의 대응은 다음과 같다.
수 |
멱승진법 |
순열
|
0 |
000! |
|
1 |
010! |
|
2 |
100! |
|
3 |
110! |
|
4 |
200! |
|
5 |
210! |
|
역사
게오르크 칸토어가 1869년에 이미 자릿수마다 진법이 바뀌는 수 표기법에 대하여 연구하였다.[1] 1888년에 샤를앙주 레장(프랑스어: Charles-Ange Laisant IPA: [ʃaʁl ɑ̃ʒ lɛzɑ̃], 1841〜1920)이 구체적으로 다루었으며, 순열과의 관계를 밝혔다.[2]
같이 보기
각주
- ↑ Cantor, Georg (1869). “Ueber die einfachen Zahlensysteme”. 《Zeitschrift für Mathematik und Physik》 (독일어) 14: 121–128. JFM 02.0085.01.
- ↑ Laisant, Charles-Ange (1888). “Sur la numération factorielle, application aux permutations”. 《Bulletin de la Société Mathématique de France》 (프랑스어) 16: 176–183. doi:10.24033/bsmf.378.